9-104 無幽閒隱僻之國하고 莫不趨使而安樂之하니
注
幽는 深也요 閒은 隔也라 言無有深隔之國이 不爲王者趨使하여 而安樂政敎也라
○先謙案 富國篇彊暴之國이 莫不趨使라하니 荀書多用趨使字라 或疑使當爲便이나 非라
막혀 있고 궁벽한 나라를 막론하고 모두 달려와 부림을 받으면서 편안하게 즐기지 않는 일이 없으니,
注
양경주楊倞注:유幽는 ‘심深’의 뜻이고, 간閒은 ‘격隔’의 뜻이다. 깊숙하고 막혀 있는 나라들이 왕자王者를 위해 달려와 부림을 받으면서 그 정치와 교화를 편안하게 즐기지 않는 일이 없다는 것을 말한다.
○선겸안先謙案:〈부국편富國篇〉에 “강포지국 막불추사彊暴之國 莫不趨使(강하고 포악한 나라도 모두 달려와 부림을 받지 않는 일이 없을 것이다.)”라고 하였으니, ≪순자荀子≫에 ‘추사趨使’라는 문자를 많이 사용하였다. 혹자는 ‘사使’는 마땅히 ‘편便’으로 되어야 하지 않을까 의심하였으나 그것은 틀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