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고전종합DB

荀子集解(1)

순자집해(1)

출력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URL 오류신고
순자집해(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1-37 昔者鼓瑟而流魚出聽하고
瓠巴 古之善鼓琴者 不知何代人이라
流魚 中流之魚也
列子云 瓠巴鼓琴 鳥舞魚躍이라하니라
○ 盧文弨曰 流魚 大戴禮作沈魚하니 論衡作鱏魚하여 亦與沈魚音近하니 恐流字誤
韓詩外傳作潛魚
或說流魚即游魚 古流游通用이라
先謙案 流魚 大戴禮作沈魚하니 是也
魚沈伏이라가 因鼓瑟而出이라 故云沈魚出聽이라
外傳作潛魚하니 潛亦沈也
作流者 借字耳
書沈湎 非十二子大略篇作流湎하고 君子篇士大夫無流淫之行 群書治要引作沈淫하니 此沈流通借之證이라
淮南子說山訓作淫魚하고 高注以爲長頭口在頷下之魚라하니 與後漢馬融傳注鱏魚 口在頷下合이라
故論衡作鱏魚
此二書別爲一義
盧引或說流魚即游魚하니 旣是游魚 何云出聽이리오
望文生義하니 斯爲謬矣


옛날에 호파瓠巴가 비파를 타자 물속에 잠긴 고기가 수면으로 올라와 들었고,
양경주楊倞注 : 호파瓠巴는 옛날 거문고를 잘 탔다는 사람인데 어느 시대 사람인지는 알 수 없다.
유어流魚’는 강물 속의 물고기이다.
열자列子》에 “호파瓠巴가 거문고를 타자 새가 춤을 추고 물고기가 뛰었다.”라고 하였다.
노문초盧文弨 : ‘유어流魚’는 《대대례기大戴禮記》 〈권학勸學〉에 ‘침어沈魚’로 되어 있는데 《논형論衡》에는 ‘심어鱏魚’로 되어 있어 그것이 또한 ‘침어沈魚’와 음이 비슷하니, 아마도 ‘’자는 오자인 듯하다.
한시외전韓詩外傳》에는 ‘잠어潛魚’로 되어 있다.
어떤 사람의 설은 ‘유어流魚’는 곧 ‘유어游魚’로, 옛날에 ‘’와 ‘’가 통용되었다고 한다.
선겸안先謙案 : ‘유어流魚’는 《대대례기大戴禮記》에 ‘침어沈魚’로 되어 있으니, 이것이 옳다.
고기가 물속에 잠겨 있다가 거문고 타는 소리로 인해 수면으로 나온 것이므로 ‘잠긴 고기가 나와서 들었다.’고 말한 것이다.
한시외전韓詩外傳》에 ‘잠어潛魚’로 되어 있으니, ‘’ 또한 ‘’과 같다.
’로 되어 있는 것은 가차자假借字일 뿐이다.
서경書經》의 ‘침면沈湎’이 〈비십이자편非十二子篇〉과 〈대략편大略篇〉에 ‘유면流湎’으로 되어 있고, 〈군자편君子篇〉에 ‘사대부들이 유음流淫한 행실이 없다.’고 한 것을 《군서치요群書治要》에 인용하면서 ‘침음沈淫’이라 하였으니, 이것이 ‘’과 ‘’는 통용되고 가차한다는 증거이다.
회남자淮南子》 〈설산훈說山訓〉에 ‘음어淫魚’로 되어 있고, 고유高誘의 주에 “긴 대가리에 입이 턱밑에 있는 고기이다.”라고 하였는데, 《후한서後漢書》 〈마융전馬融傳〉 주에 “심어鱏魚는 입이 턱밑에 있다.”라고 한 것과 부합된다.
그러므로 《논형論衡》에 ‘심어鱏魚’로 되어 있는 것이다.
이들 두 문헌은 또 다른 하나의 방증이 된다.
그런데 노씨盧氏는 ‘유어流魚’가 곧 ‘유어游魚’라고 한 혹자의 설을 인용하였으니, 이미 헤엄을 치고 있는 고기[游魚]라면 무엇 때문에 나와서 듣는다고 말했겠는가.
이는 글자만 보고 뜻을 짐작하여 함부로 해석한 것으로서 잘못된 것이다.


역주
역주1 瓠巴 : 사람 이름으로, 춘추 때 초나라의 유명한 현악기 연주자이다.

순자집해(1) 책은 2024.01.0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우)03140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17길 52 낙원빌딩 411호

TEL: 02-762-8401 / FAX: 02-747-0083

Copyright (c) 2022 전통문화연구회 All rights reserved. 본 사이트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