注
動은 謂作爲也라 言欲過多而所作爲不及其欲은 由心制止之也라
○先謙案 此文卽以上生死明之라 所欲有過於生이라도 而動不及於求生者는 心之中理止之也라
故欲雖多라도 不傷於治라 所欲不及於死나 而動過之하여 自取死者를 如鬭很亡身之類는 心之失理使之也라
故欲雖寡라도 無止於亂이라 此在心不在欲也라 楊注似未全通이라
그러므로 욕망이 지나치더라도 행동이 거기에 미치지 못하는 것은 마음이 이를 제지하기 때문이다.
注
楊倞注:動은 행위를 이른다. 욕망이 지나쳐 많은데도 행위가 그 욕망에 미치지 않는 것은 마음이 그것을 제지하기 때문이다.
○先謙案:이 글은 곧 위에 말한 삶과 죽음으로 인해 그 〈실체를〉 밝힌 것이다. 바라는 욕망이 사는 문제를 넘어서는 일이 있는데도 행동이 삶을 구하는 데에 미치지 못하는 것은 마음이 도리에 부합되어 그 욕망을 제지해서이다.
그러므로 욕망이 비록 많더라도 국가를 다스리는 데에 문제될 것이 없다. 욕망이 죽는 것에는 미치지 않는데도 행동이 지나쳐 죽음을 자초하기를, 심하게 싸우다가 목숨을 잃는 경우와 같은 일이 있는 것은 마음이 도리에 어긋나 그렇게 만든 것이다.
그러므로 욕망이 비록 적더라도 국가를 어지럽히는 그 정도에 멈추지는 않는다. 이는 마음에 매어 있지 욕망에 매어 있는 것은 아니다. 楊氏의 주는 완전히 유창하지 못한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