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荀子集解(3)

순자집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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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집해(3)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12-68 雖聖人不能易也 欲得善馭致遠하여
○盧文弨曰 善馭下 俗間本有及字
王念孫曰 欲得善馭速致遠者注+宋呂錢本竝如是 元刻世德堂本 速上有及字 盧從宋本하여 云俗間本有及字라하니 案有及字者是也
及速與致遠對文이라 行速則難及하고 道遠則難致 故唯善馭者라야 乃能及速致遠이라
非謂其致遠之速也 則不得以速致遠連讀이라 善馭及速致遠 與善射射遠中微對文이라 若無及字 則與上文不對 一證也
王霸篇云 欲得善射하여 射遠中微 則莫若羿蠭門矣 欲得善馭하여 及速致遠이면 則莫若王良造父矣라하여 與此文同一例 二證也
淮南主術篇云 夫載重而馬羸 雖造父不能以致遠하고 車輕而馬良이면 雖中工可使追速이라하니라
追遠致遠 卽及速致遠이니 三證也 群書治要有及字하니 四證也
兪樾曰 王謂有及字者是라하니 不知此與彼文不同이라 彼無一日而千里五字 故有及速二字
此云一日而千里하니 則及速不待言矣 荀子原文 不獨無及字 竝無速字
儒效篇曰 輿固馬選矣로되 而不能以致遠一日而千里 則非造父也라하여 亦言一日千里로되 而無及速之文하니 可證也
俗本據王霸篇하여 誤加及速二字 呂錢本無及字하되 而有速字 則刪之未盡者耳


이는 비록 성인이라 하더라도 이 방법을 바꿀 수는 없다. 수레를 잘 몰며 멀리 달려 하루에 천 리를 가는 사람을 얻기를 원한다면
노문초盧文弨:‘선어善馭’ 아래에 세간의 판본에는 ‘’자가 있다.
왕염손王念孫:‘욕득선어속치원자欲得善馭速致遠者’는注+송 여宋 呂전본錢本에는 모두 이와 같다. 원각본元刻本세덕당본世德堂本에 ‘’ 위에 ‘’자가 있다. 노씨盧氏송본宋本에 따라 “세간의 판본에는 ‘’자가 있다.”라고 하였는데, 살펴보건대, ‘’자가 있는 것이 옳다.
급속及速’과 ‘치원致遠’은 짝을 이룬 글이다. 달려가는 것이 빠르면 따라가기 어렵고 갈 길이 멀면 도달하기 어렵다. 그러므로 수레를 잘 모는 사람이라야 비로소 빨리 가고 멀리 갈 수가 있다.
먼 곳을 빨리 간다는 말이 아니니, ‘속치원速致遠’을 연이어 읽을 수 없다. ‘선어급속치원善馭及速致遠’과 ‘선사사원중미善射射遠中微’는 짝을 이룬 글이다. 만약 ‘’자가 없다면 윗글과 짝이 되지 않으니, 이것이 첫 번째 증거이다.
왕패편王霸篇〉에 “욕득선사 사원중미 즉막약예봉문의 욕득선어 급속치원 즉막약왕량조보의欲得善射 射遠中微 則莫若羿蠭門矣 欲得善馭 及速致遠 則莫若王良造父矣(활을 잘 쏘아서 멀리 쏘고 작은 것을 맞히는 사람을 얻고자 한다면 후예后羿봉문蠭門보다 더 좋은 사람이 없고, 수레를 잘 몰아 빨리 멀리까지 가는 사람을 얻고자 한다면 왕량王良조보造父보다 더 좋은 사람이 없다.)”라고 하여 여기 글과 동일한 형식이니, 이것이 두 번째 증거이다.
회남자淮南子≫ 〈주술훈主術訓〉에 “부재중이마리 수조보불능이치원 차경이마량 수중공가사추속夫載重而馬羸 雖造父不能以致遠 車輕而馬良 雖中工可使追速(실은 짐이 무겁고 말이 허약하다면 비록 〈말을 잘 모는〉 조보造父라도 〈수레를 몰아〉 멀리 가지 못하고, 수레가 가볍고 말이 건장하다면 〈말을〉 보통 수준으로 모는 사람이라도 〈수레를〉 빨리 몰아 달릴 수 있다.)”이라 하였다.
추원追遠’과 ‘치원致遠’은 곧 ‘급속及速’과 ‘치원致遠’이니, 이것이 세 번째 증거이다. ≪군서치요群書治要≫에도 ‘’자가 있으니, 이것이 네 번째 증거이다.
유월兪樾왕씨王氏는 ‘’자가 있는 것이 옳다고 하였는데, 여기는 저쪽(〈왕패편王霸篇〉)의 글과 다르다는 것을 몰라서 그런 것이다. 저쪽에는 ‘일일이천리一日而千里’라는 다섯 자가 없기 때문에 ‘급속及速’ 두 자가 있는 것이고,
여기는 ‘일일이천리一日而千里’를 말했으니 ‘급속及速’은 언급할 필요가 없다. ≪순자荀子≫ 원문에는 ‘’자가 없을 뿐만 아니라 아울러 ‘’도 없었을 것이다.
유효편儒效篇〉에 “여고마선의 이불능이치원일일이천리 즉비조보야輿固馬選矣 而不能以致遠一日而千里 則非造父也(수레가 튼튼하고 말이 우수하더라도 능히 멀리 가 하루에 천 리를 달리지 못한다면 조보造父가 아니다.)라 하여 또 ‘일일천리一日千里’를 말했으나 ‘급속及速’이란 글이 없으니, 〈나의 이 견해를〉 증명할 수 있다.
세간의 판본에는 〈왕패편王霸篇〉을 근거로 ‘급속及速’ 두 자를 잘못 추가하였다. 전본錢本에 ‘’자 없으면서도 ‘’자가 있는 것은 그 문구를 삭제하면서도 완전히 삭제하지 못한 결과일 것이다.


역주
역주1 () : 원문에는 ‘速’이 있으나, 兪樾의 주에 의거하여 잘못 덧붙여진 글자로 처리하였다.
역주2 : 久保愛는 마땅히 ‘一日而千里’ 밑에 있어야 한다고 하였다. 그의 설을 따라 번역하였다.
역주3 一日而千里 : 冢田虎는 후세 사람이 곁에 써놓은 주가 본문 속에 잘못 끼어들었을 것이라고 하였다.

순자집해(3) 책은 2021.01.29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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