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荀子集解(2)

순자집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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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집해(2)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8-143 大儒者 善調一天下者也 無百里之地則無所見其功이라
輿固馬選矣로되 則非造父也 弓調矢直矣로되 而不能以 則非羿也
善射者旣能及遠하고 又中微細之物也
○兪樾曰 此本作及遠中微 故楊注曰 善射者旣能及遠하고 又中微細之物也라하니 及遠二字 卽本正文이라
又王霸篇曰 故人主欲得善射하여 射遠中微 則莫若羿蠭門矣 楊注曰 射及遠하고 中微細之物이라하니 是其所據本 亦作及遠中微
注文射字 包及遠中微二意어늘 讀者不察하여 謂注文作射及遠하니 則正文必是射遠이라하여 於是盡改爲射遠中微 非荀子之舊矣
君道篇曰 人主欲得善射하여 射遠中微者 縣貴爵重賞以招致之라하니 韓詩外傳四引作及遠中微하니 可據以訂正이라
而外傳五引儒效篇文 亦作射遠中微하니 疑後人依誤本荀子改之


대유大儒는 천하를 잘 조정하고 통일시키는 사람이지만 사방 백 리의 땅이 없다면 그 효용을 드러낼 수 없다.
수레가 튼튼하고 말이 우수하더라도 능히 멀리 가 하루에 천 리를 달리지 못한다면 조보造父가 아니고, 활이 균형 잡히고 화살이 곧더라도 능히 멀리 쏘고 작은 것을 맞히지 못한다면 후예后羿가 아니며,
양경주楊倞注:활을 잘 쏘는 사람은 화살이 멀리 날아가고 또 작은 것을 맞힐 수 있다.
유월兪樾:이 글은 본디 ‘급원중미及遠中微’로 되어 있었다. 그러므로 양씨楊氏의 주에 “선사자기능급원 우중미세지물야善射者旣能及遠 又中微細之物也”라고 한 것이니, ‘급원及遠’ 두 자가 곧 본디 올바른 글이다.
또 〈왕패편王霸篇〉의 “고인주욕득선사 사원중미 즉막약예봉문의故人主欲得善射 射遠中微 則莫若羿蠭門矣(그러므로 군주가, 활을 잘 쏘아서 멀리 쏘고 작은 것을 맞히는 사람을 얻기를 원한다면 후예后羿봉문蠭門(봉몽逢蒙)보다 더 좋은 사람이 없다.)”의 양씨楊氏 주에 “사급원 중미세지물射及遠 中微細之物(쏘았을 때 멀리 날아가고 작은 것을 맞힌다는 것이다.)”이라고 하였으니, 이는 그곳에서 근거로 삼은 판본에도 ‘급원중미及遠中微’로 되어 있었다는 증거이다.
양씨楊氏 주의 글 ‘’자는 ‘급원及遠’과 ‘중미中微’ 두 뜻을 포함한 것인데 어떤 독자가 그것을 살펴보지 못하고서, 주의 글이 ‘사급원射及遠’으로 되어 있으니 본문은 필시 ‘사원射遠’일 것이라고 생각하여 마침내 모두 고쳐 ‘사원중미射遠中微’로 만들었던 것이고 ≪순자荀子≫의 옛 모습이 아니다.
군도편君道篇〉에 “인주욕득선사 사원중미자 현귀작중상이초치지人主欲得善射 射遠中微者 縣貴爵重賞以招致之(군주가 활을 잘 쏘아 멀리 쏘고 작은 것을 맞히는 사람을 얻기를 원한다면 높은 관작과 많은 상을 내걸어 그런 사람을 불러와야 한다.)”라고 하였는데, ≪한시외전韓詩外傳≫ 권4의 이것을 인용한 곳에 ‘급원중미及遠中微’로 되어 있으니, 이것을 근거로 정정할 수 있다.
그런데 ≪한시외전韓詩外傳≫ 권5의 〈유효편儒效篇〉의 글을 인용한 곳에서는 또 ‘사원중미射遠中微’로 되어 있으니, 아마도 후세 사람이 잘못된 ≪순자荀子≫ 판본에 따라 고친 것이 아닌가 싶다.


역주
역주1 不能以至遠一日而千里 : 李中生과 王天海는, 이 문구가 아래의 대구인 ‘不能以射遠中微’의 형식과 맞지 않고 글 기운이 순조롭지 못한 것으로 볼 때 ‘一日而千里’ 5자는 본디 ‘至遠’의 주석인데, 이것이 본문 속에 잘못 끼어든 것이라고 하였다. 至는 ‘致’로 읽어야 한다.
역주2 射遠中微 : 兪樾이 여러 사례를 들어 ‘射及遠中微’로 되어야 옳다고 하였으나, 王天海는 ‘射遠’과 ‘及遠’은 뜻은 같지만 말이 바뀐 것이라고 하면서 兪樾의 견해를 억측이라 하여 인정하지 않았다.

순자집해(2) 책은 2023.12.18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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