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83 視可司閒
하여 欲剡其脛而以蹈秦之腹
이라
注
○盧文弨曰 元刻엔 伐也下에 有司音伺요 閒隙也六字하고 宋本無라
王念孫曰 斬脛以蹈秦之腹
은 義不可通
이라 玉藻
에 弁行
엔 剡剡起屨
注+正義에 弁은 急也라하니라라하니 是剡剡爲起屨之貌
라
然則剡其脛以蹈秦之腹
은 亦謂起其脛以蹈秦之腹也
라 漢書賈誼傳
에 剡手以衝仇人之
이라하니 義與此同
注+顔注에 剡은 利也라하니 亦非라이라
적절한 시기를 살피고 승리할 기회를 엿보아 그의 정강이를 들어 진秦나라의 복부를 짓밟으려고 한다.
注
양경주楊倞注:視可는 정벌할 수 있는지 살펴보는 것을 이른다. 염剡은 이 또한 벤다는 뜻이다.
○노문초盧文弨:원각본元刻本에는 ‘伐也’ 밑에 ‘司音伺 閒隙也(司는 음이 사伺이고, 閒은 틈이라는 뜻이다.)’라는 여섯 자가 있고, 송본宋本에는 없다.
왕염손王念孫:정강이를 베어
진秦나라 복부를 밟는다는 말은 뜻이 통하지 않는다. ≪
예기禮記≫ 〈
옥조玉藻〉에 “
弁行 剡剡起屨(달려갈 때는 두 다리를 자주 들어 올린다.)”
注+≪예기정의禮記正義≫에 “弁은 급하다는 뜻이다.”라고 하였다.라 하였으니, 이
剡剡은 다리를 들어 올리는 모양이다.
그렇다면 ‘
剡其脛以蹈秦之腹’은 또한 그의 정강이를 들어
진秦나라의 복부를 짓밟는 것을 이른다. ≪
한서漢書≫ 〈
가의전賈誼傳〉에 “
剡手以衝仇人之匈(팔을 들어 원수의 가슴을 공격한다.)”이라 하였으니, 〈
염剡의〉 뜻이 이곳과 같다.
注+≪한서漢書≫의 안사고顔師古 주에 “염剡은 예리하다는 뜻이다.”라고 하였으니, 이 또한 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