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78 詩曰 我任我輦하며 我車我牛라 我行旣集하니 蓋云歸哉인저하니 此之謂也니라
注
詩는 小雅黍苗之篇이라 引此以明百姓不憚勤勞以奉上也라 鄭云 集은 猶成也라 蓋는 猶皆也라
轉餫之役에 有負任者하고 有輓輦者하며 有將車者하고 有牽徬牛者라 事旣成에 召伯則皆告之云可以歸矣라하니라
≪시경詩經≫에 “등짐 지고 손수레 끌기도 하며, 달구지 몰고 소도 잡아끌었지. 우리의 임무 이미 완성했으니, 이제 각자 집으로 돌아가야지.”라고 하였으니, 이를 두고 하는 말이다.
注
양경주楊倞注:≪시경詩經≫은 〈소아 서묘小雅 黍苗〉편이다. 이것을 인용하여 백성들이 수고로움을 꺼리지 않고 군주를 받들어 모신다는 것을 밝혔다. 정현鄭玄이 “집集은 ‘성成’과 같다. 개蓋는 ‘개皆’와 같다.
물자를 운반하는 일에 짐을 짊어진 자도 있고 손수레를 끄는 자도 있으며, 달구지를 모는 자도 있고 소를 앞과 곁에서 끄는 자도 있다는 것이다. 〈물자를 운반하는〉 일이 이미 완료되자, 소백召伯이 곧 모두에게 고하기를 ‘이제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라고 한 것이다.”라고 하였다.
○노문초盧文弨:양씨楊氏 주의 끝부분 〈‘운가이귀의云可以歸矣’가〉 송본宋本에는 ‘운가귀재云可歸哉’로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