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荀子集解(5)

순자집해(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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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57 無稽之言 不見之行 不聞之謀 君子愼之니라
無稽之言 言無考驗者也 不見之行 不聞之謀 謂在幽隱하여 人所不聞見者 君子尤當戒愼하여 不可忽也
中庸曰 戒愼乎其所不覩하며 恐懼乎其所不聞이라 莫見乎隱이며 莫顯乎微 故君子愼其獨也라하고
作無類之說之行 不贊之辭 君子愼之라하니라 不似此篇之意하니 恐誤在此耳
○盧文弨曰 案此篇由孔子必也正名之恉推演之하여 極言人不能無欲이며 必貴乎導欲以合乎道하고 而不貴乎絶欲이라
此荀子之闢小家珍說하여 而與孔孟所言治己治人之恉相合이라 後儒專言遏制凈盡者 幾何不以而潰矣리오


근거 없는 말과 접해보지 못한 행위와 들어보지 못한 계책을 君子는 신중히 대한다.
楊倞注無稽之言은 말이 검증할 데가 없는 것이다. 不見之行不聞之謀는 깊이 감춰져 있어 사람이 듣거나 보지 못한 것을 이르니, 君子는 더욱 마땅히 경계하고 삼가서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禮記≫ 〈中庸〉에 “戒愼乎其所不覩 恐懼乎其所不聞 莫見乎隱 莫顯乎微 故君子愼其獨也(사람들이 보지 않는 곳에서도 경계하고 삼가며 사람들이 듣지 않는 곳에서도 두려워하는 것이다. 어두운 곳보다 더 드러나는 것이 없고 미세한 일보다 더 나타나는 것이 없다. 그러므로 君子는 자기만 아는 마음의 움직임을 삼가는 것이다.)”라 하고,
韓詩外傳≫ 권5에 “無類之說 不形之行 不贊之辭 君子愼之(禮義에 부합하지 않는 설과 법도에 부합하지 않는 행위와 사람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말은 君子가 삼가는 것이다.)”로 되어 있다. 이 세 구는 이 편(〈正名篇〉)에서 논하는 뜻과 같지 않으니, 아마도 이곳에 잘못 들어온 것 같다.
盧文弨:살펴보건대, 이 편은 孔子가 “반드시 명칭부터 바로세우겠다.[必也正名]”라고 말한 취지로부터 추론하고 부연하여 사람은 욕망이 없을 수 없으며 반드시 욕망을 잘 인도하여 에 부합되게 하는 것이 중요하고 욕망을 끊어 없애는 것은 중요하지 않는다는 것을 역설하였다.
이것은 荀子가 잡다한 유파의 스스로 진귀하게 여기는 설을 배격하여 孔子孟子가 말했던 ‘자기를 다스리고 다른 사람을 다스린다.[治己治人]’는 취지와 서로 합치된다. 후세 儒者 중에 오로지 욕망을 억제하고 남김없이 제거해야 한다고 말하는 자들은 어찌 억지로 틀어막다가 한꺼번에 무너져 터지는 상황을 당하지 않겠는가.


역주
역주1 (說苑)[韓詩外傳] : 저본에는 ‘說苑’으로 되어 있으나, 이 내용의 출전은 ≪韓詩外傳≫이 맞으므로 ‘韓詩外傳’으로 바로잡았다.
역주2 (戒)[形] : 저본에는 ‘戒’로 되어 있으나, ≪韓詩外傳≫에 의거하여 ‘形’으로 바로잡았다. 形은 ‘刑’과 통하는 것으로, 법도라는 뜻이다.
역주3 此三句 : ≪荀子≫의 이곳 본문을 가리킨다.
역주4 : ‘壅’과 통한다.

순자집해(5) 책은 2020.12.29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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