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경주楊倞注:추鰌는 ‘자藉(깔아뭉개다)’의 뜻이다. 전투에서 이기지 못하면 형벌로 그들을 핍박한다는 것이다. ≪장자莊子≫ 〈추수秋水〉에 바람이 뱀에게 이르기를 “추아역승아鰌我亦勝我(나를 발로 밟더라도 나를 이길 수 있다.)”라고 하였다. 〈추鰌는〉 음이 추秋이다. 간혹 ‘추䠓’으로 되어 있기도 하니, 〈그 음이〉 칠七과 륙六의 반절이다.
○노문초盧文弨:추鰌는 또 다른 음이 축蹴이니, 〈강국편彊國篇〉의 〈양씨楊氏〉 주에 보인다. 원각본元刻本에는 〈양씨楊氏 주의〉 ‘칠륙七六’이 ‘칠유七由’로 되어 있으니, 틀렸다. 여기서는 송본宋本을 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