注
此以下는 皆荀卿及弟子所引記傳襍事라 故總推之於末이라
이 편의 편명은 본문 ‘유좌지기宥坐之器’의 앞 두 자를 취해 정한 것이다. ‘유좌지기宥坐之器’는 군주의 좌석 오른쪽에 놓아둔 그릇이란 뜻이다. 이 그릇은 물이 가득 차면 뒤집히고 비면 기울고 적당히 차면 똑바로 서도록 되어 있다. 이것을 좌석 오른쪽에 놓아두는 것은 매사를 처리할 때 중도中道를 지키도록 자기를 경계하기 위해서이다.
이 편은 공자孔子의 언행과 사적을 위주로 기록한 것으로, 공자의 사상에 대한 순자荀子의 흠모와 계승의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이 편부터 이하 다섯 편은 순자와 그의 문하생들이 평소에 이전의 문헌에서 채록한 것이므로 순자 사상을 연구하는 데에 필요한 일차적인 자료는 아니지만, 그 사상의 경향을 이해하거나 춘추전국春秋戰國 시기 정치사상의 상황과 유가儒家 학파의 학설을 연구하는 데에는 사료적인 가치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注
양경주楊倞注:이 편부터 이하는 모두 순경荀卿과 그의 제자들이 이전의 문헌에 기록된 것들을 인용한 잡다한 일이므로 한데 모아 이것을 끝부분으로 미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