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승 같은 행위를 하면서도 남이 자기를 찬미해주길 바란다.
생각을 하더라도 스스로 알기 어렵고, 무엇을 행하더라도 안정되기 어려우며, 주장을 견지하더라도 확립되기 어렵다.
注
양경주楊倞注 : ‘여지난지慮之難知’는 남이 그 간사함을 헤아리기 어렵다는 것을 이른다.
‘행지난안行之難安’은 쉽게 넘어지는 것을 말한다.
‘지지난립持之難立’은 그것을 부지하기 어렵다는 것을 이른다.
○ 왕염손王念孫 : 이 문단은 소인은 일을 처리하는 문제를 생각하더라도 제대로 알지 못한다는 것을 말한 것이다.
대체로 공심公心에서 밝은 지혜가 나오고 사심私心에서 어두운 욕심이 생기는 법이니, 소인의 생각으로는 일을 처리하는 문제를 알 수 없다.
그러므로 생각을 하더라도 스스로 알기 어렵다고 말한 것이다.
다음 글인 ‘행지난안行之難安’과 ‘지지난립持之難立’도 이 문구와 동일한 형식이다.
양씨楊氏의 주에, 그 간사함을 헤아리기 어렵다고 했는데, 이는 다음 두 문구와 부합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