注
孔安國曰 危則難安하고 微則難明이라 故戒以精一이라야 信執其中이라하니라 引此以明舜之治在精一於道하여 不蔽於一隅也라
○郝懿行曰 道經
은 蓋古言道之書
라 今書大禹謨有此
하니 乃
所采竄也
라 唯允執其中一語 爲堯授舜舜授禹之辭耳
라
그러므로 ≪道經≫에 “일반인의 마음은 〈사욕의 위험을〉 경계하고 두려워하는 〈수준까지만 이르고,〉 도를 얻은 사람의 마음은 정밀하고 오묘한 〈경지에 이를 수 있다.〉”라고 하였다.
注
楊倞注:지금의 ≪書經≫ 〈虞書〉에 이 말이 있는데, ≪道經≫이라 하였으니, 아마도 도에 관한 내용이 들어 있는 經일 것이다.
孔安國이 “危則難安 微則難明 故戒以精一 信執其中(위험하면 편안하기 어렵고 미세하면 밝혀지기 어렵다. 그러므로 마음을 정밀하고 전일하게 갖는 것으로 경계하여야 진정으로 그 中庸을 잡을 수 있다.)”이라 하였다. 본문에서 이 글을 인용하여 舜이 천하를 다스리는 방법이 도에 정밀하고 전일하여 어느 한쪽에 한정되지 않는 것에 있었다는 것을 밝혔다.
○郝懿行:≪道經≫은 아마도 옛날 도에 관해 설명한 책일 것이다. 지금의 ≪書經≫ 〈虞書 大禹謨〉에 이 문구가 있으니, 이는 곧 梅賾이 채집하여 끼워 넣은 것이다. 오직 ‘允執其中(진정으로 그 중용을 잡을 수 있다.)’이라는 한마디가 堯가 舜에게 전수하고 舜이 禹에게 전수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