注
剡然은 侵削之貌라 苓은 地名이니 未詳所在라 或曰 苓은 與靈同이라하니라
漢書地理志常山郡에 有靈壽縣하니 今屬眞定이라 或曰 苓은 當爲卷이라하되 案卷縣은 屬河南하니 非趙地也라
松柏之塞는 蓋趙樹松柏하여 與秦爲界어늘 今秦據有之라
조趙나라에 가 있는 군대는 그 땅을 침식하여 영苓 지방을 점유하고 소나무와 잣나무가 있는 변방을 점거함으로써
注
양경주楊倞注:섬연剡然은 침식하는 모양이다. 령苓은 땅이름이니, 그 위치는 알 수 없다. 혹자는 “령苓은 ‘령靈’과 같다.”라고 하였다.
≪한서漢書≫ 〈지리지地理志〉에 의하면 상산군常山郡에 영수현靈壽縣이 있으니, 지금 진정眞定에 소속되어 있다. 혹자는 “령苓은 마땅히 ‘권卷’으로 되어야 한다.”라고 하였으나 살펴보건대, 권현卷縣은 하남河南에 소속되어 있으니, 조趙나라 땅이 아니다.
송백지새松柏之塞는 조趙나라에서 소나무와 잣나무를 심어 그것으로 진秦나라와의 경계로 삼았는데, 지금 진秦나라가 그곳을 점유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