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83 巨用之者
는 先義而後利
로不卹親疏
하고 不卹貴賤
하여 唯誠能之求
하니 夫是之謂巨用之
라
小用之者는 先利而後義로 安不卹是非하고 不治曲直하여 唯便僻親比己者之用하니 夫是之謂小用之라
巨用之者若彼하고 小用之者若此하니 小巨分流者는 亦一若彼하고 一若此也라
크게 다스린다는 것은 예의禮義를 우선으로 하고 재리財利를 뒤로하는 것으로, 곧 친근함과 소원함을 돌아보지 않고 존귀함과 미천함을 돌아보지 않으면서 오직 진정으로 재능 있는 사람을 구하는 것이니, 이것을 크게 다스린다고 이른다.
작게 다스린다는 것은 재리財利를 우선으로 하고 예의禮義를 뒤로하는 것으로, 곧 시비是非를 고려하지 하지 않고 곡직曲直을 따지지 않으면서 오직 총애하는 신하를 두고 자기에게 친근히 빌붙는 사람을 임용하는 것이니, 이것을 작게 다스린다고 이른다.
크게 다스리는 것은 저러하고 작게 다스리는 것은 이러한데, 〈한 나라가〉 크고 작은 것이 절반씩 따로 운용되는 경우는, 어떤 부분은 저와 같고 어떤 부분은 이와 같다.
注
양경주楊倞注:혹 진정으로 재능 있는 사람을 구하기도 하고, 혹 자기에게 친근히 빌붙는 사람을 임용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선겸안先謙案:우虞‧왕본王本에는 ‘역일약피야 역일약차야亦一若彼也 亦一若此也’로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