注
○ 盧文弨曰 兩不字下에 宋本俱有能字하니 與大戴同하고 元刻無라
元刻無兩能字者는 以上下句皆六字어늘 此二句獨七字라 故刪兩能字하여 以歸畫一하니 不知古人之文不若是之拘也라
눈은 동시에 두 물체를 보지 못하므로 분명하게 보고, 귀는 동시에 두 가지 소리를 듣지 못하므로 분명하게 듣는다.
注
○ 노문초盧文弨 : 두 군데의 ‘불不’자 밑에 송본宋本에는 모두 ‘능能’자가 있으니, 이는 《대대례기大戴禮記》 〈권학勸學〉과 같고 원각본元刻本에는 없다.
왕염손王念孫 : 여呂‧전본錢本에는 모두 ‘능能’자가 있다.
원각본元刻本에 두 ‘능能’자가 없는 이유는 위아래 구가 모두 여섯 자인데 이 두 구만 일곱 자이므로 두 ‘능能’자를 삭제하여 똑같은 형식이 되게 한 것이니, 이는 옛사람의 문장은 이처럼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다는 사실을 몰라서이다.
만약 두 ‘능能’자가 없다면 이 글은 뜻이 완전하지 못할 것이다.
선겸안先謙案 : 사본謝本은 노교본盧校本을 따라 두 ‘능能’자가 없다.
여기서는 왕씨王氏의 설을 근거로 이것을 고치고 송본宋本을 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