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79 牆之外
는 目不見也
하고은 耳不聞也
라 而人主之守司
는 遠者天下
와 近者境內
히 不可不略知也
라
注
○先謙案 易繫辭의 易者使傾의 注에 易는 慢易也라하니 弛易는 猶言弛慢이라 齒不正曰齵라 齵差는 參差不齊라
담 밖의 사물은 눈으로 볼 수 없고 이문里門 앞의 소리는 귀로 들을 수 없다. 그러나 군주가 관장하는 직책은 멀리로는 온 천하와 가까이는 한 나라 안까지 그에 관해 개괄적으로 알지 않으면 안 된다.
천하에서 일어나는 변고와 국내의 사정이 바뀌어지고 들쑥날쑥 어긋난 것들이 있는데도
注
○선겸안先謙案:≪주역周易≫ 〈계사 하전繫辭 下傳〉의 “이자사경易者使傾(안이한 자는 기울어지게 한다.)”의 주에 “이易는 ‘만이慢易’의 뜻이다.”라고 하였으니, 이이弛易는 느슨하고 경솔하다는 말과 같다. 이가 바르지 않은 것을 ‘우齵’라 말한다. 우차齵差는 들쑥날쑥하여 가지런하지 않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