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荀子集解(1)

순자집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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以治氣養生則後彭祖하고 以修身自名則配堯禹하나니라
讀爲辨이라
韓詩外傳曰 君子有辨善之度라하니 言君子有辨別善之法이니 卽謂禮也
言若用禮治氣養生이면 壽則不及於彭祖 若以修身自爲名號 則壽配堯禹不朽矣
言禮雖不能治氣養生이나 而長於修身自名하니
以此辨之 則善可知也
彭祖 堯臣이니 名鏘이요 封於彭城이라
經虞夏至商하여 壽七百歲也
○ 盧文弨曰 案扁 外傳作辯하니 則扁當訓平이라
尙書平章平秩 古作辯章辯秩이라
此謂隆禮之人 有平善之度 不當作辨別解
後彭祖 則得年亦永矣 然壽身之益尙小하고 壽世之益更大也
郝懿行曰 扁 當爲辯이니 韓詩外傳一作辯 是也
辯訓平也治也
楊讀爲辨而訓別 荀書多以辨爲辯하니라
王念孫曰 扁 讀爲徧이라
韓詩外傳作辯하니 亦古徧字也注+說見日知錄이라
徧善者 無所往而不善也 君子依於禮則無往而不善이라 故曰徧善之度라하니라
下文以治氣養生六句 正所謂徧善之度也
楊讀扁爲辨而訓爲辨別하니 則與之度二字不貫이라
盧讀扁善爲平善하니 亦非下六句意니라
王引之曰 以修身自名 文義未安하니 當有脫誤
楊云以修身自爲名號하니 則所見本已同今本이라
韓詩外傳作以治氣養性注+與生同이라이면 則身後彭祖하고 以修身自強注+今本脫以字이면 則名配堯禹라하니 於義爲長이라
王霸篇云 名配堯禹라하고 又云名配禹舜이라하니라


어떤 경우든 좋지 않음이 없는 법.
이것으로 기질을 다스리고 섭생을 하면 수명이 팽조彭祖의 뒤를 따르고, 이것으로 몸을 닦아 스스로 명예를 이루면 명예가 와 견주게 된다.
楊倞注 : ‘’은 ‘’으로 간주해 읽는다.
堯
한시외전韓詩外傳》에 “군자는 좋은 것을 가려내는 법이 있다.”라고 하였으니, 이는 군자에게 좋은 것을 변별하는 기준이 있다는 것을 말한 것으로서 곧 예를 가리킨다.
만약 예로써 기질을 다스리고 양생을 한다면 수명이야 팽조彭祖에게 못 미치지만, 만약 이것으로 몸을 닦아 스스로 이름을 낸다면 그 이름의 수명이 와 어깨를 나란히 하여 소멸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말한다.
이 말은 예가 비록 기질을 다스리고 양생을 하는 데에는 기여를 못하지만 몸을 닦아 스스로 명예를 이루는 데에는 기능이 뛰어나다는 것을 말한다.
이것으로 가려내면 무엇이 좋은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팽조彭祖의 신하로, 이름은 이고 팽성彭城에 봉해졌다.
를 거쳐 때까지 살아 그 수명이 7백 세였다.
노문초盧文弨 : 살펴보건대, ‘’은 《한시외전韓詩外傳》에 ‘’으로 되어 있으니, ‘’은 마땅히 ‘(고르다)’자의 뜻으로 이해해야 한다.
상서尙書》의 ‘평장平章’과 ‘평질平秩’이 옛날에는 ‘변장辯章’과 ‘변질辯秩’로 되어 있었다.
여기서는 예법을 존중하는 사람은 고르게 잘하는 법을 지녔다는 것을 말한 것이니, 마땅히 변별의 뜻으로 풀이하면 안 된다.
팽조彭祖의 뒤를 따른다면 누리는 수명이 또한 길다고 할 수 있으나, 몸이 장수하는 이익은 적고 이름이 세상에 오래 전하는 이익은 더 큰 것이다.
학의행郝懿行 : ‘’은 마땅히 ‘’자가 되어야 하니, 《한시외전韓詩外傳》 권1에 ‘’으로 되어 있는 것이 그 증거이다.
’은 ‘(고르다)’자와 ‘(다스리다)’자의 뜻이다.
양경楊倞이 ‘’으로 간주해 읽고 변별의 뜻으로 풀이한 것은 틀렸으니, 《순자荀子》에 ‘을 ’辯‘으로 쓴 경우가 많다.
왕염손王念孫 : ‘’은 ‘’으로 읽어야 한다.
한시외전韓詩外傳》에 ‘’으로 되어 있으니, 이 또한 옛날 ‘(두루)’자이다.注+이에 관한 설명은 《일지록日知錄》에 보인다.
변선徧善’이란 어떤 경우라도 좋지 않은 것이 없다는 뜻으로, 군자가 예법에 의지하면 어떤 경우라도 좋지 않은 일이 없기 때문에 ‘변선지도徧善之度(두루 좋게 하는 법)’라고 말한 것이다.
그 아래 ‘이치기양생以治氣養生’으로 시작되는 여섯 구가 곧 이른바 ‘두루 좋게 하는 법’이다.
양경楊倞은 ‘’을 ‘’으로 간주해 읽고 변별의 뜻으로 풀이했으니, 이는 ‘지도之度’ 두 자와 뜻이 연결되지 않는다.
노씨盧氏가 ‘편선扁善’을 ‘평선平善’으로 읽었는데 이 또한 아래 여섯 구의 뜻이 아니다.
왕인지王引之 : ‘이수신자명以修身自名’은 글 뜻이 온당치 못하니 분명히 오탈자가 있을 것이다.
양경楊倞이 ‘이수신자위명호以修身自爲名號’라고 말했으니, 그가 본 판본은 그때 이미 지금의 판본과 같았을 것이다.
한시외전韓詩外傳》에는 “이것으로 기질을 다스리고 양성養性을 한다면注+은〉 과 같다. 신체의 수명이 팽조彭祖를 뒤따르고, 이것으로 몸을 닦아 스스로 노력한다면[以修身自強]注+ 이름이 와 견줄 것이다.”로 되어 있으니, 의미로 볼 때 더 낫다.지금 판본에는 ‘’자가 누락되었다.
禹
왕패편王霸篇〉에 “이름이 와 견준다.” 하였고, 또 “이름이 과 견준다.”라고 하였다.


역주
역주1 扁善之度 : 아래의 내용을 총괄하는 제목 속의 소제목이다. 번역에서는 그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 줄을 바꾸었다. 다음에 출현하는 이와 유사한 경우도 같은 방식을 취했다. ‘扁’은 秦‧漢 때의 문헌에는 徧‧辯‧辨과 일반적으로 통용하였으므로 이로 인해 학자들의 견해가 다양하다. 역자는 ‘徧(두루)’자로 간주해 ‘어떤 경우든 좋지 않음이 없는 법’으로 번역하였다. 여기서 법이란 예법을 말한다.

순자집해(1) 책은 2024.01.0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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