注
言能謀恭其位하여 好正直之道면 則神聽而助之福이니 引此詩以喩勤學也라
《시경詩經》에 이르기를 “어허, 그대 군자시여, 편히 쉬려 말지어다.
그대 직무 잘 받들고 바른 도리 좋아하면 신명께서 들으시고 큰 복으로 도우리.”라고 하였다.
注
양경주楊倞注 : 시는 〈소아小雅 소명편小明篇〉이다.
정靖은 도모한다는 뜻이고, 개介는 돕는다는 뜻이고, 경景은 크다는 뜻이다.
무항안식無恒安息은 편안하게 지내야겠다는 생각을 품지 말도록 경계하는 뜻이다.
자기가 맡은 직무를 잘 수행해야겠다는 생각을 지니고 올바른 도리를 좋아한다면 신명이 들어 알고서 그들에게 복을 내려 도와줄 것이라는 뜻으로 말한 것인데, 이 시를 인용하여 부지런히 배울 것을 일깨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