注
言情非吾天性所有나 然可以外物誘而爲之라 或曰 情은 亦當爲積이라하니라
積習與天然有殊라 故曰非吾所有라 雖非所有나 然而可爲之也라
학습이란 내가 본디 지니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더라도 이것으로 천성을 변화시킬 수는 있다.
注
양경주楊倞注:감정은 나의 천성으로 지닌 것은 아니지만 그렇더라도 외물로 유인하여 선하게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말한다. 혹자는 “‘정情’은 여기서도 마땅히 ‘적積’으로 되어야 한다.”라고 하였다.
이럴 경우 ‘학습하는 것은 천성과 다른 점이 있기 때문에 내가 본디 지니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말한 것이다. 비록 본디 지닌 것은 아니지만 그렇더라도 이것으로 천성을 변화시킬 수는 있다.’는 뜻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