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 兼制天下하여 立七十一國에 姬姓獨居五十三人이로되 而天下不稱偏焉하니라
注
左氏傳成鱄對魏獻子曰 昔武王克商하고 光有天下하니 其兄弟之國者十有五人이요 姬姓之國者四十人으로 皆擧親也라하니 與此數略同이라
言四十人은 蓋擧成數라 又曰 昔周公弔二叔之不咸이라 故封建親戚以蕃周室이라
管蔡郕霍과 魯衛毛聃과 郜雍曹滕과 畢原酆郇은 文之昭也며
邘晉應韓은 武之穆也며 凡蔣刑茅胙祭는 周公之胤也라하니라 餘國名은 淺學難盡詳究라
○郝懿行曰 此總言之
라 左傳
注+昭廿八年이라晰言之
하여 曰 其兄弟之國者十有五人
이요 姬姓之國者四十人
이라하니
以校此數컨대 三當爲五라 或三五字形易於混淆라 故轉寫致誤耳라
천하를 전면적으로 제어하여 71개의 제후국을 설치하였는데, 〈그중에 주周왕실의 친족인〉 희성姬姓의 제후가 유독 53인이나 들어 있었으나 천하 사람들은 사적인 정에 치우쳤다고 말하지 않았다.
注
양경주楊倞注:≪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 소공昭公 28년에 성전成鱄이 위헌자魏獻子에게 대답하기를 “옛날 무왕武王이 상商나라를 이기고 천하를 널리 차지하였는데, 그의 형제로서 나라를 소유한 자가 15인이고 희성姬姓으로서 나라를 소유한 자가 40인으로, 모두 자기의 친족을 발탁한 것입니다.”라고 하였는데, 이곳의 숫자와 대략 같다.
40인이라 말한 것은 대체로 성수成數를 든 것이다. 또 희공僖公 24년에 말하기를 “옛날 주공周公이 관숙管叔과 채숙蔡叔이 좋게 죽지 못한 것을 한탄하였습니다. 그러므로 토지를 친족들에게 나누어 봉해줌으로써 주왕실周王室의 보호벽이 되게 한 것입니다.
관管‧채蔡‧성郕‧곽霍‧노魯‧위衛‧모毛‧담聃‧고郜‧옹雍‧조曹‧등滕‧필畢‧원原‧풍酆‧순郇 등의 나라는 문왕文王의 아들들이고,
우邘‧진晉‧응應‧한韓 등의 나라는 무왕武王의 아들들이고, 범凡‧장蔣‧형刑‧모茅‧조胙‧제祭 등의 나라는 주공周公의 후대입니다.”라고 하였다. 나머지 나라의 이름은 나의 얕은 학식으로는 전부 다 알기 어렵다.
○
학의행郝懿行:이것은 그 숫자를 총괄하여 말한 것이다. ≪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에
注+소공昭公 28년이다. 자세히 말하여 “그의 형제로서 나라를 소유한 자가 15인이고
희성姬姓으로서 나라를 소유한 자가 40인이다.”라고 하였으니,
그것으로 이곳의 숫자와 비교해보면 ‘삼三’은 마땅히 ‘오五’가 되어야 한다. 혹시 ‘삼三’과 ‘오五’의 글자 모양이 헷갈리기 쉽기 때문에 옮겨 쓰는 과정에서 잘못되었는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