注
由는 從也라 若由於用이면 則天下之道無復仁義하고 皆盡於求利也라
○先謙案 如注道字下屬하면 謂之二字無著이라 此言由用而謂之道면 則人盡於求利也라
下竝同이라 數者는 道之一隅어늘 而墨宋諸人自以爲道하니 所以爲蔽也라 楊失其讀라
그러므로 실용을 〈중시하는 것으로〉 인해 그것을 正道라 한다면 〈사람들은〉 모두 功利만 〈추구할〉 것이고,
注
楊倞注:由는 따른다는 뜻이다. 만약 실용을 따른다면 천하의 도리가 仁義는 아예 없고 모두 功利만 추구하게 될 것이다.
○先謙案:〈楊氏〉 주의 풀이대로 ‘道’자를 밑으로 붙인다면 ‘謂之’ 두 자가 붙을 곳이 없다. 이것은 실용만을 따르는데도 그것을 正道라고 하면 사람들은 모두 功利만 추구할 것이라는 것을 말한다.
아래도 그 형식이 모두 같다. 이들 몇 가지는 正道의 한 부분인데도 墨子와 宋子 등 여러 사람은 스스로 그것을 正道로 여기고 있으니, 이 때문에 그 마음이 한쪽에 가려지게 된 것이다. 楊氏는 그 구두를 잘못 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