執一無失하고 行微無怠하고 忠信無勌이면 而天下自來하리이다
注
執一은 專意也라 行微는 行細微之事也라 言精專不怠而天下自歸니 不必致也라
○ 郝懿行曰 微者는 隱也라 勸學篇云 行無隱而不形이라하니라 隱微는 人所不見이나 而行之無怠心이라 下云 行微如日月이라하니 蓋日月之行은 人之所不見也라
“〈정사를 맡아 그에〉 전념하여 과실이 없고, 은미한 일을 행하되 태만한 마음이 없고, 충성스럽고 성실하여 싫증을 내는 일이 없다면 천하의 〈인재가〉 저절로 찾아올 것입니다.
注
양경주楊倞注:집일執一은 마음이 전일하다는 뜻이다. 행미行微는 미세한 일을 행한다는 뜻이다. 〈마음을 쓰는 것이〉 정밀하고 전일하여 태만하지 않으면 천하의 〈인재가〉 저절로 돌아올 것이니, 굳이 불러들일 필요가 없다는 말이다.
○ 학의행郝懿行:미微란 은미하다는 뜻이다. 〈권학편勸學篇〉(1-39)에 “행무은이부형行無隱而不形(행위가 아무리 은미하더라도 그 자취가 드러나지 않는 일이 없다.)”이라 하였다. 은미한 일은 사람들이 보지 못하지만 그것을 행하여 태만한 마음이 없다는 뜻이다. 아랫글에 “행미여일월行微如日月(은미한 일을 행하는 것이 〈쉬지 않고 운행하는〉 일월日月과 같다.)”이라 하였으니, 대체로 일월日月이 운행하는 것은 사람들이 보지 않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