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荀子集解(1)

순자집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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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7 寡立而不勝하고 堅彊而不曓하며
雖寡立而不能勝하고 雖堅彊而不兇曓
○ 王念孫曰 楊說非也
寡立 當爲直立이니 字之誤也注+俗書直字作𥄂하고 寡字作하니 二形略相似 故直誤爲寡 文選顔延之和謝監靈運詩注引此已誤
讀若升이라
漸六四終莫之勝 虞翻曰 勝 陵也라하고注+小雅正月篇靡人弗勝 毛傳曰 勝 乘也라하니 乘亦陵也 管子侈靡篇得者高而不崩하고 得人者卑而不可勝이라하니 謂卑而不可陵也
此言君子雖特立獨行而不以陵人이요 非謂人不能勝君子也
此文云 君子廉而不劌하며 辯而不爭하며 直立而不勝이라하고
榮辱篇云 辯而不說者 爭也 直立而不見知者 勝也 廉而不見貴者 劌也
此小人之所務 而君子之所不爲也라하니 足與此文互相證明矣


특출한데도 남을 업신여기지 않고 강하더라도 사납지 않으며,
양경주楊倞注 : 비록 뛰어나더라도 남을 이기지 못하고 비록 강하더라도 흉포하지 않는 것이다.
왕염손王念孫 : 양경楊倞의 설은 틀렸다.
과립寡立’은 마땅히 ‘직립直立’이 되어야 하니, 글자가 잘못되었다.注+통속적인 서체는 ‘’자를 ‘𥄂’으로 쓰고 ‘’자를 ‘’로 쓰고 있어, 두 모양이 대략 서로 비슷하기 때문에 ‘’이 ‘’로 잘못된 것이다. 《문선文選》에서 안연지顔延之의 〈화사감령운시和謝監靈運詩〉 주에 이 문구를 인용하였는데, 이미 잘못되어 있다.
’은 ‘’자처럼 읽어야 한다.
주역周易점괘漸卦 육사六四의 ‘종막지승終莫之勝’에서 우번虞翻이 “‘’은 ‘(능멸하다)’자의 뜻이다.”라고 하고,注+시경詩經》 〈소아小雅 정월편正月篇〉의 ‘미인불승靡人弗勝’에서 《모전毛傳》에 “‘’은 ‘’자의 뜻이다.”라고 하였으니, ‘’ 또한 능멸한다는 뜻이다.관자管子》 〈치미편侈靡篇〉에 “하늘의 이치를 얻은 자는 지위가 높더라도 무너지지 않고 사람의 이치를 얻은 자는 지위가 낮더라도 남들이 무시하지 않는다.[得人者卑而不可勝]”라고 하였으니, 그의 지위가 낮아도 남들이 무시하지 못한다는 것을 말한 것이다.
이곳에서는 군자가 비록 혼자 서고 홀로 가더라도 남들을 무시하지 않음을 말한 것이지, 남들이 군자를 이기지 못하는 것을 말한 것이 아니다.
이 글에 ‘군자는 방정하여 절개를 지키더라도 남에게 상처를 입히지 않으며 언변이 좋더라도 고집을 부리지 않으며 뛰어나더라도 남을 업신여기지 않는다.[直立而不勝]’라 하였고,
영욕편榮辱篇〉에 “언변이 좋은데도 남들이 기뻐하지 않는 것은 고집 부리기를 좋아해서이고 특출한데도 남들이 인정하지 않는 것은 남을 업신여겨서이고[直立而不見知者 勝也] 방정하여 절개를 지키는데도 존중받지 못하는 것은 남에게 상처를 주기 때문이다.
이는 소인이 추구하는 것이지, 군자가 행하는 바는 아니다.”라고 하였으니, 충분히 이곳의 글과 서로 증명이 될 만하다.


역주
역주1 : 《管子》에는 ‘近’이 ‘天’으로 되어 있고 그것이 타당한 것으로 보여 ‘하늘의 이치’로 번역하였다.

순자집해(1) 책은 2024.01.0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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