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고전종합DB

荀子集解(5)

순자집해(5)

출력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URL 오류신고
순자집해(5)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21-24 夫是之謂至盛이라 詩曰 鳳凰秋秋어늘 其翼若干하고 其聲若簫로다 하여 樂帝之心이로다하니 此不蔽之福也니라
逸詩也 爾雅이요 其雌凰이라하니라 秋秋 猶蹌蹌이니 謂舞也 楯也
此帝 蓋謂堯也 堯時鳳凰巢於阿閣이라 言堯能하며 天下和平이라 故有鳳凰來儀之福也
○王念孫曰 有鳳有凰 本作有凰有鳳이라 秋簫爲韻하고 鳳心爲韻이라
說文 鳳從凡聲이라하고 古音在侵部 故與心爲韻이라 鳳從凡聲而與心爲韻 猶風從凡聲而與心爲韻也注+鳳字古文作朋하고 又作鵬이어늘 而古音蒸侵相近하니 則朋鵬二字 亦可與心爲韻이라 秦風小戎篇 以膺弓縢興音爲韻하고 大雅大明篇 以林興心爲韻하고 生民篇 以登升歆今爲韻하고 魯頌閟宮篇 以乘縢弓綅增膺懲承爲韻하니 皆其例也
後人不知古音而改爲有鳳有凰하니 則失其韻矣 王伯厚詩考 引此已誤
藝文類聚祥瑞部 太平御覽人事部羽族部 引此竝作有皇有鳳注+ 先言皇而後言鳳者 變文 古書中若此者甚多어늘 後人不達하여 每以妄改而失其韻이라 衛風竹竿篇 遠兄弟父母 與右爲韻이어늘 而今本 作遠父母兄弟하고 大雅皇矣篇 同爾弟兄 與王方爲韻이어늘 而今本 作同爾兄弟하고 莊子秋水篇 無西無東 與通爲韻이어늘 而今本 作無東無西하고 逸周書周祝篇 惡姑柔剛 與明陽長爲韻이어늘 而今本 作剛柔하고 管子內業篇 能無卜筮而知凶吉乎 與一爲韻이어늘 而今本 作吉凶하고 淮南原道篇 與萬物終始 與右爲韻이어늘 而今本 作始終하고 文選鵬鳥賦 或趨西東 與同爲韻이어늘 而今本 作東西하고 答客難 外有廩倉 與享爲韻이어늘 而今本 作倉廩하니 皆其類也이라


이것을 최고의 태평성대라고 한다. ≪詩經≫에 “봉황이 훨훨 날아 춤을 추는데 펼친 나래 방패와 다름이 없고 울음소리 퉁소랑 흡사하구나. 암봉황에 수봉황 있고 또 있어 우리 군왕 마음을 즐겁게 하네.”라고 하였으니, 이는 마음이 가려지지 않은 것이 가져온 복이다.
鳳
楊倞注逸詩이다. ≪爾雅≫에 “이고 그 암컷은 이다.”라 하였다. 秋秋蹌蹌과 같으니, 춤을 추는 것을 이른다. 은 방패이다.
여기의 는 아마도 를 말할 것이니, 시대에 봉황이 阿閣에 둥지를 틀었다. 가 능히 어진 사람을 임용하고 마음이 한쪽에 가려지지 않아 천하가 평화로웠기 때문에 봉황이 날아와 춤을 춘 복이 있었다는 것을 말한다.
王念孫:‘有鳳有凰’은 본디 ‘有凰有鳳’으로 되어 있었을 것이다. ‘’와 ‘’가 동일한 이 되고 ‘’과 ‘’이 동일한 이 된다.
說文解字≫에 “聲符에 속한다.”라 하였고, 古音侵部에 들어 있으므로 ‘’과 동일한 이 된다. 聲符에 속하지만 ‘’과 동일한 이 되는 것은 聲符에 속하지만 ‘’과 동일한 이 되는 경우와 같다.注+’자는 옛 글자에 ‘’으로 되어 있고 또 ‘’으로 되어 있기도 한데, 古音에는 이 서로 가까우니, ‘’과 ‘’ 두 자도 ‘’과 동일한 이 될 수 있다. ≪詩經≫ 〈秦風 小戎篇〉에는 ‘’‧‘’‧‘’‧‘’‧‘’을 으로 하였고, ≪詩經≫ 〈大雅 大明篇〉에는 ‘’‧‘’‧‘’을 으로 하였고, ≪詩經≫ 〈大雅 生民篇〉에는 ‘’‧‘’‧‘’‧‘’을 으로 하였고, ≪詩經≫ 〈魯頌 閟宮篇〉에는 ‘’‧‘’‧‘’‧‘’‧‘’‧‘’‧‘’‧‘’을 으로 하였으니, 모두 그와 같은 형식이다.
후세 사람이 古音을 알지 못해 이것을 고쳐 ‘有鳳有凰’으로 만들었으니, 그 이 맞지 않는다. 王伯厚(王應麟,1223~1296)의 ≪詩考≫에 이것을 그대로 인용하여 이미 잘못되었다.
藝文類聚≫ 〈祥瑞部〉와 ≪太平御覽≫의 〈人事部〉‧〈羽族部〉에는 이것을 인용하여 모두 ‘有皇有鳳’으로 되어 있다.注+먼저 ‘’을 말하고 뒤에 ‘’을 말한 것은 글자의 순서를 뒤바꾼 協韻이다. 옛 문헌 가운데 이와 같은 경우가 매우 많은데, 후세 사람이 이것을 알지 못해 늘 함부로 고쳐서 그 이 맞지 않게 만들었다. ≪詩經≫ 〈衛風 竹竿篇〉의 ‘遠兄弟父母’의 〈는〉 ‘’와 동일한 인데 지금 판본에는 ‘遠父母兄弟’로 되어 있고, ≪詩經≫ 〈大雅 皇矣篇〉의 ‘同爾弟兄’의 〈은〉 ‘’‧‘’과 동일한 인데 지금 판본에는 ‘同爾兄弟’로 되어 있고, ≪莊子≫ 〈秋水篇〉의 ‘無西無東’의 〈은〉 ‘’과 동일한 인데 지금 판본에는 ‘無東無西’로 되어 있고, ≪逸周書≫ 〈周祝篇〉의 ‘惡姑柔剛’의 〈은〉 ‘’‧‘’‧‘’과 동일한 인데 지금 판본에는 ‘剛柔’로 되어 있고, ≪管子≫ 〈內業篇〉의 ‘能無卜筮而知凶吉乎’의 〈은〉 ‘’과 동일한 인데 지금 판본에는 ‘吉凶’으로 되어 있고, ≪淮南子≫ 〈原道篇〉의 ‘與萬物終始’의 〈는〉 ‘’와 동일한 인데 지금 판본에는 ‘始終’으로 되어 있고, ≪文選≫ 〈鵬鳥賦〉의 ‘或趨西東’의 〈은〉 ‘’과 동일한 인데 지금 판본에는 ‘東西’로 되어 있고, ≪文選≫ 〈答客難〉의 ‘外有廩倉’의 〈은〉 ‘’과 동일한 인데 지금 판본에는 ‘倉廩’으로 되어 있으니, 이것들은 모두 그와 같은 종류이다.


역주
역주1 有(鳳)[凰]有(凰)[鳳] : 저본에는 ‘有鳳有凰’으로 되어 있으나, 王念孫의 주에 의거하여 ‘有凰有鳳’으로 바로잡았다.
역주2 用賢不蔽 : 본디 어진 사람을 임용하여 그의 장점을 가려버리지 않는다는 뜻이나, 여기서는 우선 원문의 ‘此不蔽之福也’의 ‘不蔽’ 뜻에 맞춰 번역하였다.
역주3 協韻 : 音韻學 용어로, 古音에서 동일한 韻에 속하지 않는 글자를 임시로 동일한 韻으로 바꿔 읽어 서로 조화를 이루게 하는 것을 말한다.

순자집해(5) 책은 2020.12.29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우)03140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17길 52 낙원빌딩 411호

TEL: 02-762-8401 / FAX: 02-747-0083

Copyright (c) 2022 전통문화연구회 All rights reserved. 본 사이트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