注
楊倞注:≪儀禮≫ 〈旣夕禮〉에 “罋三 醯醢屑 廡二 醴酒(독은 세 개이니, 하나는 식초를 담고 하나는 육장을 담고 하나는 계피가루를 담는다. 술단지는 두 개이니, 하나는 단술을 담고 하나는 술을 담는다.)”라 하였으니, 모두 덮개가 있다.
대체로 상례에 鬼器(明器)와 人器(祭器)를 진열하되 鬼器는 비우고 人器는 채우는 법이다. ≪禮記≫ 〈檀弓〉에 “宋 襄公이 그의 부인을 장사 지낼 때 〈부장품 가운데〉 식초와 육장을 담은 독이 백 개나 되었다. 曾子가 이에 대해 논평하기를 ‘이미 明器라 해놓고 또 그것을 채웠단 말인가.’라 했다.” 하였다.
○盧文弨:이 문구와 밑에 인용한 ≪儀禮≫ 〈士喪禮〉의 내용은 모두 ≪儀禮≫ 〈旣夕禮〉편에 보인다. 鄭玄이 “옛 문헌에는 ‘甒’가 모두 ‘廡’로 되어 있다.”라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