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40 厚於有天下之埶나 索爲匹夫라도 不可得也하니 桀紂是也니이다
然則得勝人之埶者
는 其不如勝人之道遠矣
니이다 夫主相者
는 勝人
埶也
니이다
是爲是
하고 非爲非
하며 能爲能
하고 不能爲不能
하며 倂己之私欲
하고 必以
夫公道通義之可以相兼容者 是勝人之道也
니이다
천하를 통치할 권세를 충분히 지녔으나 〈나라가 멸망하여〉 일개 평범한 백성이 되고 싶어도 그럴 수 없는 경우가 있었으니, 이는 걸왕桀王과 주왕紂王이 그렇습니다.
이렇게 보면 상대방을 이기는 권세를 얻는 것은 상대방을 이기는 방법을 행하는 것보다 훨씬 못합니다. 저 군주와 재상은 상대방을 이기는 권세를 지닌 사람입니다.
옳은 것은 옳다 하고 그른 것은 그르다 하며, 재능이 있는 경우엔 재능이 있다 하고 재능이 없는 경우엔 재능이 없다 하며, 자기의 사욕私慾을 버리고 반드시 서로 부딪치지 않고 공존할 수 있는 공정한 원칙과 통용되는 도리를 따라 행하는 것이 곧 상대방을 이기는 방법입니다.
注
양경주楊倞注:병倂은 ‘병屛’으로 읽어야 하니, 버린다는 뜻이다. 사욕을 버리고 공정한 의리를 통달한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