注
琅玕은 似珠하니 崑崙山有琅玕樹라 龍玆는 未詳이라 覲은 當爲瑾이라 華는 謂有光華者也라
或曰 龍玆는 卽今之龍鬚席이라하니라 公羊傳曰 衛侯朔屬負玆라하고
爾雅曰 蓐은 謂之玆라하고 史記曰 衛叔封布玆에 徐廣曰 玆者는 藉席之名이라하고
列女傳에 無鹽女謂齊宣王曰 漸臺五重이요 黃金白玉琅玕龍疏翡翠珠璣를 莫落連飾하여 萬民疲極하니 此二殆也라하니라
疑龍玆
는 卽龍疏
니 疏鬚音相近也
라 亦不解
라 實
은 謂實於棺椁中
이라 或曰 玆與髭同
이라하니라
○郭慶藩曰 上言以爲樹하고 下言以爲實하니 蓋謂植樹犀象而以珠玉爲之實也라
上言琅玕하고 下言華覲하니 則龍玆非席明矣라 列女傳之龍疏도 亦列於珠玉之閒하니 不得爲席이라
龍疏는 或卽龍玆로 當爲珠玉名이니 猶左昭二十九年傳所稱龍輔爲玉名也라 楊訓實爲實於棺椁하니 失之라
낭간琅玕‧용자龍玆‧화근華覲으로 그 열매를 만든다 하더라도
注
양경주楊倞注:낭간琅玕은 진주와 비슷하니, 곤륜산崑崙山에 낭간수琅玕樹가 있다. 용자龍玆는 무엇인지 알 수 없다. 근覲은 마땅히 ‘근瑾’으로 되어야 한다. 화華는 광채가 있는 것을 이른다.
혹자는 “용자龍玆는 곧 지금의 용수석龍鬚席이다.”라 하였다. ≪춘추공양전春秋公羊傳≫ 환공桓公 16년에 “衛侯朔屬負玆(위후삭衛侯朔이 병을 구실로 삼았다.)”라 하고,
≪이아爾雅≫ 〈석기釋器〉에 “욕蓐은 ‘자玆’라 이른다.”라 하고, ≪사기史記≫ 〈주본기周本紀〉의 “위숙봉포자衛叔封布玆(위衛 강숙康叔 봉封이 거적자리를 폈다.)”라고 한 곳에 서광徐廣이 “자玆는 거적의 이름이다.”라 하고,
≪열녀전列女傳≫에 무염녀無鹽女가 제齊 선왕宣王에게 이르기를 “점대오중漸臺五重 황금백옥낭간용소비취주기黃金白玉琅玕龍疏翡翠珠璣 막락연식莫落連飾 만민피극萬民疲極 차이태야此二殆也(점대漸臺는 5층이나 되고 황금黃金‧백옥白玉‧낭간琅玕‧용소龍疏‧비취翡翠‧주기珠璣 등 귀중품을 찬란하게 장식하여 백성의 고혈을 소진하였으니, 이것이 두 번째 위험입니다.)”라 하였다.
아마도 용자龍玆는 곧 ‘용소龍疏’일 것이니, 소疏와 수鬚는 발음이 서로 가깝다. 조대가曹大家도 이 뜻을 알지 못했다. 실實은 관 속에 채워 넣는 것을 이른다. 혹자는 “자玆는 ‘자髭’와 같다.”라 하였다.
○곽경번郭慶藩:위에서는 ‘나무를 만든다[이위수以爲樹]’고 하고 밑에서는 ‘열매를 만든다[이위실以爲實]’고 하였으니, 이는 무소뿔과 상아로 나무를 만들어 심고 주옥으로 그 열매를 만든 것을 이른다.
위에서 낭간琅玕을 말하고 밑에서 화근華覲을 말했으니, 용자龍玆는 거적자리가 아님이 분명하다. ≪열녀전列女傳≫의 ‘용소龍疏’도 주옥 사이에 나열하였으니, 거적자리가 될 수는 없다.
‘용소龍疏’는 아마도 ‘용자龍玆’로, 분명히 주옥 이름일 것이니,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 소공召公 29년에 거론된 ‘용보龍輔’가 옥의 이름인 경우와 같다. 양씨楊氏는 실實의 뜻을 널 속에 채운다는 것으로 풀이하였으니, 잘못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