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고전종합DB

荀子集解(2)

순자집해(2)

출력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URL 오류신고
순자집해(2)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非十二子篇 第六
○盧文弨曰 韓詩外傳止十子하고 無子思孟子 此乃幷非之 疑出韓非李斯所坿益이라
6-1 假今之世
或曰 假 借也 今之世 謂戰國昏亂之世 治世則姦言無所容이라 故十二子借亂世以惑衆也라하니라
○王念孫曰 彊國篇云 假今之世 益地不如益信之務也라하니 則前說爲是


제6편 열두 인물에 대한 비평
정치상의 통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반드시 사상의 통일을 실현해야 한다는 인식하에 선진先秦시대 각 학파의 대표적인 인물들인 타효它囂외변魏弁진중陳仲사추史鰌묵적墨翟송견宋鈃신도愼到전병田騈혜시惠施등석鄧析자사子思맹가孟軻 등 12명의 사상을 비평하였다.
타효它囂위모魏牟는 타고난 성정性情대로 방임하여 방자하고 거만한 타성에 젖어서 행위가 금수와 같으며, 진중陳仲사추史鰌는 타고난 성정性情을 억제하여 큰 길을 떠나 사잇길로 혼자 가며, 묵적墨翟송견宋鈃은 천하를 통일하여 국가를 세울 법도는 모르고 공리와 효용만 높이면서 검약을 중시하고 차등을 하찮게 여기며, 신도愼到전병田騈은 법치를 존중하지만 법도가 없고 현능한 사람을 낮게 보면서 다른 수단을 쓰길 좋아하며, 혜시惠施등석鄧析은 고대 성왕을 본보기로 삼지 않고 예법을 찬성하지 않으면서 괴담을 늘어놓고 기이한 말장난하기를 좋아하며, 자사子思맹가孟軻는 고대 성왕을 본보기로 삼으면서도 그 요점을 모르지만 재주가 많고 뜻이 원대하고 문견이 풍부하다고 하였다.
는 ‘’와 통용하는 글자로, 문제점을 비평한다는 뜻이다.
노문초盧文弨:≪한시외전韓詩外傳≫에는 열 명의 인물만 있고 자사子思맹자孟子는 없다. 여기에 이들을 아울러 비평한 것은 아마도 한비韓非이사李斯가 덧붙인 것이 아닌가 싶다.
지금과 같은 세상에
양경주楊倞注가금지세假今之世는 〈‘지금 세상과 같은 때’라는 뜻의〉 ‘여금지세如今之世’와 같다. 혹자는 “는 ‘(빌리다)’자의 뜻이다. 지금 세상이란 전국시대의 혼란한 세상을 이른다. 잘 다스려진 세상에는 간교한 말이 용납될 수 없으므로 열두 명의 인물들이 혼란한 세상을 빌려 민중을 현혹하였다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왕염손王念孫:〈강국편彊國篇〉에 “지금 같은 세상에는 토지를 늘리는 것이 신의를 돈독하게 다지는 데에 힘쓰는 것보다 못하다.”라고 하였으니, 양씨 주楊氏 注의 앞 설이 옳다.


역주
역주1 假如今之世也 : 久保愛가 “如今 위에 ‘今之世’ 세 글자가 빠진 것 같다.”라고 하였다. 이럴 경우 ‘假今之世 如今之世’가 되는데, 이것이 주석의 형식에 부합되므로 이에 따라 번역하였다.

순자집해(2) 책은 2023.12.18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우)03150 서울시 종로구 삼봉로81, 1332호(두산위브파빌리온)

TEL: 02-762-8401 / FAX: 02-747-0083

Copyright (c) 2022 전통문화연구회 All rights reserved. 본 사이트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