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荀子集解(1)

순자집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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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집해(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2-79 不窮窮而通者積焉하며
窮者則寬而容之하고 不迫蹙以苛政하니 謂惠恤鰥寡窮匱也
塡委也
旣然則通者歸亦多矣리라
○ 俞樾曰 楊注非也
窮通以賢不肖言이라
曰 窮 謂不肖之人이라하니 是也
不窮窮者 不強人以所不知不能이니 中庸所謂矜不能也
若以窮爲鰥寡 則通者豈不鰥寡之謂乎
非十二子篇曰 聰明聖知 不以窮人이라하니 即可說此文不窮窮之義


곤경에 처한 사람을 핍박하지 않는다면 명철한 사람이 모여들 것이며,
양경주楊倞注 : 곤궁한 자에 대해서는 너그럽게 포용하고 학정으로 핍박하지 않는 것이니, 홀아비‧과부와 궁핍한 자들을 은혜로써 돌봐주는 것을 말한다.
’은 무더기로 쌓인다는 뜻이다.
이미 그렇게 한다면 명철한 자들이 돌아오는 숫자도 많을 것이다.
둥지를 엎고 알을 깨버리면 봉황이 이르지 않고, 못물을 다 퍼내어 고기를 잡으면 교룡이 헤엄을 치지 않는다는 말이 있는데, 그 뜻이 이와 같다.
유월俞樾 : 양경楊倞의 주는 틀렸다.
궁통窮通’은 ‘현불초賢不肖’의 뜻으로 말한 것이다.
공조孔晁가 주를 낸 《주서周書》 〈상훈편常訓篇〉에 “불초不肖한 사람을 이른다.” 하였으니, 이것이 그 증거이다.
불궁궁不窮窮’이란 상대방에게 그가 알지 못하고 해낼 수 없는 것을 강요하지 않는다는 뜻이니, 《중용中庸》의 이른바 ‘무능한 자를 가엾게 여긴다.’는 말과 같다.
만약 ‘’을 홀아비와 과부라고 한다면, ‘’을 어찌 홀아비와 과부가 아니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
비십이자편非十二子篇〉에 “총명하고 슬기롭더라도 이것으로 사람을 궁하게 하지 않는다.”라고 하였으니, 이것으로 이 글의 ‘불궁궁不窮窮’에 관한 뜻을 설명할 수 있다.


역주
역주1 覆果毀卵……則蛟龍不游 : 공자가 59세 때인 魯 哀公 2년(B.C. 493)에 晉나라로 가기 위해 河間에 이르렀을 때 晉나라 正卿 趙簡子가 어진 대부인 竇犨(두주)와 舜華를 살해하자 탄식한 말이다. 《史記 권47 孔子世家》
역주2 孔晁注周書常訓篇 : 孔晁는 晉나라 五經博士이고, 《周書》는 漢나라 때부터 전해오는 작자미상의 《逸周書》를 말하는데, 孔晁가 주를 붙였다. 〈常訓篇〉은 〈常訓解 第三〉을 말한다.

순자집해(1) 책은 2024.01.0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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