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5 是聰耳之所不能聽也요 明目之所不能見也며 辯士之所不能言也라 雖有聖人之知라도 未能僂指也라
注
僂는 疾也라 言雖聖人亦不可疾速指陳이라 僂는 力主反이라 公羊傳曰 夫人不僂에 何休曰 僂는 疾也니 齊人言也라하니라
민감한 귀로도 능히 들을 수 없는 것이고 밝은 눈으로도 능히 볼 수 없는 것이며 논변을 잘하는 선비도 능히 설명할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비록 성인의 지혜를 지녔더라도 능히 바로 가리켜 알게 할 수 없다.
注
양경주楊倞注:루僂는 빠르다는 뜻이다. 비록 성인이라도 빨리 지적하여 개진하지 못한다는 것을 말한다. 루僂는 음이 력力과 주主의 반절反切이다. ≪춘추공양전春秋公羊傳≫ 장공莊公 24년의 “부인불루夫人不僂(부인夫人이 서두르지 않았다.)”에서 하휴何休가 “루僂는 빠르다는 뜻이니, 제齊나라 사람의 토속어이다.”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