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荀子集解(6)

순자집해(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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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26 忽兮其極之遠也하고 攭兮其相逐而反也하여
與劙同이라 攭兮 分判貌 言雲或慌忽之極而遠舉하고 或分散相逐而還於山也 攭音戾
○王念孫曰 忽 遠貌 楚辭九歌曰 平原忽兮路超遠이라하고 九章曰 道遠忽兮라하니 是忽爲遠貌
至也 言忽兮其所至之遠也
攭者 雲氣旋轉之貌注+① 考工記鳬氏 鍾縣謂之旋이라하니라 通藝錄曰 旋 所以縣鍾者 設於이라 孟子謂之追蠡하니 言追出於甬上者乃蠡也 與螺通하니 文子所謂聖人法蠡蚌而閉戶是也 螺小者謂之蜁蝸하니 郭璞江賦所謂鸚螺蜁蝸是也 曰旋曰蠡 其義不殊 蓋爲金枘於甬上하여 以貫於縣之者之鑿中하니 形如螺然이라 如此則宛轉流動하여 不爲聲病矣 水經水注云 睢陽城內有高臺하니 謂之蠡臺라하고 續述征記曰 回道如蠡 故謂之蠡臺라하니 是凡言蠡者 皆取旋轉之義 亦旋也 故曰 攭兮其相逐而反也라하니라 楊說皆失之


아스라이 끝까지 멀리 가기도 하고 돌면서 서로 쫓아 다시 돌아오기도 하면서
양경주楊倞注는 ‘(가르다)’와 같다. 라혜攭兮는 갈라지는 모양이다. 구름이 어떤 때는 극도로 황홀하게 먼 곳에서 일어나고 어떤 때는 흩어져서 서로 뒤쫓아 산속으로 들어가기도 한다는 말이다. 는 음이 ‘’이다.
왕염손王念孫은 거리가 먼 모양이다. ≪초사楚辭≫ 〈구가九歌〉에 “평원홀혜노초원平原忽兮路超遠(아스라한 평원에 고향 길 까마득해)”이라 하고, ≪초사楚辭≫ 〈구장九章〉에 “도원홀혜道遠忽兮(길이 멀어 아스랗다)”라 하였으니, 이로 볼 때 은 거리가 먼 모양으로 쓴 것이다.
은 이르러 간다는 뜻이다. 아스라이 그것이 이르러가는 데가 멀다는 말이다.
란 구름기운이 회전하는 모양이고,注+≪周禮≫ 〈考工記 鳬氏〉에 “編鍾을 매단 고리를 ‘旋’이라 이른다.”라 하였다. 程易疇(程瑤田) 씨의 ≪通藝錄≫에 “旋은 編鍾을 매다는 것이니, 甬 위에 설치한다. ≪孟子≫ 〈盡心 下〉에 그것을 ‘追蠡’라 하였으니, 甬 위에 튀어나온 것이 곧 ‘蠡’라는 말이다. 蠡는 ‘螺(소라)’와 통하니, ≪文子≫의 이른바 ‘聖人法蠡蚌而閉戶(聖人이 소라를 본떠 문을 닫을 것이다.)’라고 한 것이 이것이다. 소라가 작은 것을 蜁蝸라 이르니, 郭璞 〈江賦〉의 이른바 ‘鸚螺蜁蝸(鸚鵡螺는 〈앵무새 모양과 같고〉 蜁蝸는 〈소라 모양과 같다.〉)’라고 한 것이 이것이다. 旋이라 하기도 하고 蠡라 하기도 하지만 그 뜻은 다르지 않다. 대체로 甬 위에 쇠자루를 만들어서 編鍾을 매다는 부분의 구멍에 꿰는 것이니, 그 모양이 소라와 비슷하다. 이렇게 하면 〈울리는 종소리가〉 순탄하고 원활하며 여운이 길어 소리에 결함이 생기지 않는다.”라고 하였다. ≪水經注≫ 〈睢水〉에 “睢陽縣의 성안에 높은 臺가 있으니, 그것을 蠡臺라 이른다.”라 하고, ≪續述征記≫에 “도는 길이 소라껍데기와 같기 때문에 蠡臺라 이른다.”라 하였으니, 이로 볼 때 일반적으로 蠡라고 말하는 것은 모두 회전한다는 뜻을 취한 것이다. 도 돌아온다는 뜻이므로, “회전하며 그것이 서로 뒤쫓아 돌아온다.”라 하였다. 양씨楊氏의 설은 모두 잘못되었다.


역주
역주1 程氏易疇 : 程瑤田(1725~1814)을 가리킨다. 淸나라 安徽 歙縣 사람으로, 易疇은 그의 자이다. 江蘇 嘉定縣敎諭를 지냈다. 江永의 문인으로, 고증학에 조예가 깊어 錢大昕과 王鳴盛의 존경을 받았다. 고대의 器物에 대해 그림을 그리고 설명을 곁들인 ≪通藝錄≫ 42권과 動植物學 연구에 가까운 ≪釋蟲小記≫․≪釋草小記≫를 저술하였다.
역주2 : 鍾 꼭대기에 붙은 손잡이를 말한다.
역주3 (雎)[睢] : 저본에는 ‘雎’로 되어 있으나, ≪水經注≫ 卷24에 의거하여 ‘睢’로 바로잡았다.

순자집해(6) 책은 2022.01.20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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