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 椒蘭芬苾는 所以養鼻也요 雕琢刻鏤와 黼黻文章은 所以養目也요
鍾鼓管磬
과 琴瑟
은 所以養耳也
요 疏房
越席
과 牀笫几筵
은 所以養體也
라
注
疏는 通也니 疏房은 通明之房也라 䫉는 古貌字라 檖䫉는 未詳이라 或曰 檖는 讀爲邃라 貌는 廟也니 廟者는 宮室尊嚴之名이라
或曰 䫉는 讀爲邈이라하니 言屋宇深邃緜邈也라 笫는 牀棧也라
越席은 翦蒲席也니 古人所重이라 司馬貞曰 疏는 窗也라하니라
산초와 난초 등 향기로운 것들은 〈향긋한 냄새를 맡고 싶어 하는〉 코의 욕망을 충족시켜주는 것이고, 각종 기물에 문양을 조각하는 것과 예복에 각종 채색을 수놓는 것은 〈아름다운 사물을 보고 싶어 하는〉 눈의 욕망을 충족시켜주는 것이고,
종‧북‧피리‧석경과 거문고‧비파‧竽‧笙 등의 악기는 〈감미로운 소리를 듣고 싶어 하는〉 귀의 욕망을 충족시켜주는 것이고, 넓은 방과 왕골로 엮어 만든 돗자리, 시원한 살평상과 푹신한 방석 등은 〈안락한 생활을 하고 싶어 하는〉 몸의 욕망을 충족시켜주는 것이다.
注
楊倞注:疏는 ‘通’의 뜻이니, 疏房은 훤히 트여 밝은 방이다. 䫉는 옛 ‘貌’자이다. 檖䫉는 알 수 없다. 혹자는 “檖는 ‘邃’로 읽어야 한다. 貌는 ‘廟’와 같으니, 廟는 가옥이 존엄하다는 명칭이다.”라 하였다.
혹자는 “䫉는 ‘邈(막)’으로 읽어야 한다.”라 하였으니, 이럴 경우 가옥이 깊숙하고 먼 곳에 들어앉아 있는 것을 말한다. 笫는 살평상이다.
越席은 왕골을 잘라 만든 자리이니, 옛사람이 소중히 여기던 것이다. 司馬貞이 “疏는 창문이다.”라고 하였다.
○先謙案:宋 台州本에는 〈楊氏〉 주의 ‘緜’이 ‘緬’으로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