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03 死則能任天下者必有之矣라 夫禮義之分盡矣니 擅讓惡用矣哉아
注
夫讓者는 禮義之名이라 今聖王但求其能任天下者傳之면 則是盡禮義之分矣니 豈復更求禪讓之名哉아
천자가 죽으면 천하를 다스릴 중책을 맡을 만한 사람이 반드시 있게 마련이다. 이렇게 되면 예의禮義의 명분을 다한 것이니, 선양禪讓할 필요가 뭐가 있겠는가.
注
양경주楊倞注:대체로 선양禪讓이란 예의禮義의 명분이다. 지금 성왕聖王이 다만 천하를 다스릴 중책을 맡을 만한 사람을 구해 그에게 왕위를 물려준다면 이로써 예의禮義의 명분을 다한 것이니, 어찌 다시 선양禪讓의 명분을 구할 필요가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