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110 好稼者衆矣
나 而
獨傳者
는 壹也
요 好樂者衆矣
나 而
獨傳者
는 壹也
요
好義者衆矣
나 而舜獨傳者
는 壹也
라 作弓
하고 浮游作矢
하고 而
精於射
하며
注
倕
는 舜之共工
이라 云 夷牟作矢
라하고 注云 黃帝臣也
라하여늘 此云 浮游
라하니 未詳
이라
或者浮游는 夷牟之別名이어나 或聲相近而誤耳라 言倕游雖作弓矢나 未必能射하고 而羿精之也라
弓矢는 舜已前有之어늘 此云 倕作弓이라하니 當是改制精巧라 故亦言作也라
농사를 좋아했던 사람은 많았으나 后稷의 명성만 전해오는 것은 〈그가 마음을 쓰는 것이〉 전일했기 때문이고, 음악을 좋아했던 사람은 많았으나 夔의 명성만 전해오는 것은 〈그가 마음을 쓰는 것이〉 전일했기 때문이고,
의로움을 좋아했던 사람은 많았으나 舜의 명성만 전해오는 것은 〈그가 마음을 쓰는 것이〉 전일했기 때문이다. 倕는 활을 만들고 浮游는 화살을 만들고 羿는 활을 잘 쏘았으며,
注
楊倞注:倕는 舜의 신하 共工이다. ≪世本≫에 “夷牟作矢(夷牟가 화살을 창안하였다.)”라 하고 宋衷의 주에 “〈夷牟는〉 黃帝의 신하이다.”라고 하였는데, 이곳에 ‘浮游’라 하였으니, 〈무엇이 맞는지〉 알 수 없다.
혹시 浮游는 夷牟의 별명이거나 또 혹시 발음이 서로 가까워 잘못되었을 수도 있다. 倕와 浮游는 비록 활과 화살을 만들었으나 반드시 활을 잘 쏘지는 못했고 羿가 활쏘기에 정통하였다는 것을 말한다.
활과 화살은 舜 이전에 있었는데, 여기에 ‘倕가 활을 만들었다.’라고 하였으니, 분명히 그가 활을 정교하게 개조하였을 것이므로 만들었다고 말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