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4 觀敵之變動하여 後之發하고 先之至니 此用兵之要術也니이다
孫卿子曰 不然하니이다 臣所聞古之道는 凡用兵攻戰之本이 在乎壹民하니이다
弓矢不調
면 則
不能以中微
하고 六馬不和
면 則
不能以致遠
하며
士民不親附면 則湯武不能以必勝也라 故善附民者 是乃善用兵者也라 故兵要在乎善附民而已니이다
注
○王念孫曰 元刻
엔 無善字
注+宋龔本同이라라 案無善字者是也
라 下文臨武君曰豈必待附民哉
는 正對此句而言
이니 則無善字明矣
라
적이 움직이는 정황을 관찰하여 적보다 늦게 출발하고 적보다 먼저 도착하여야 하니, 이것이 용병술의 요령입니다.”
손경자孫卿子가 말하였다. “그렇지 않습니다. 신이 들은 고대의 방법은 대체로 용병과 공격하여 싸우는 근본이 민중과 자기가 일치단결하는 데에 있다고 하였습니다.
활과 화살이 조절되지 않는다면 후예后羿라 할지라도 작은 목표물을 쏘아 맞힐 수 없고, 수레를 끄는 여섯 마리의 말이 화합하지 않는다면 조보造父라 할지라도 먼 곳까지 달릴 수 없으며,
민중이 군주를 가까이하고 따르지 않는다면
탕왕湯王과
무왕武王이라 할지라도 싸움에서 반드시 이기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민중으로 하여금 자기를 잘 따르게 하는 사람이 곧 용병을 잘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용병술의 요령은 민중으로 하여금 자기를 잘 따르게 하는 데에 있을 뿐입니다.”
무왕武王 탕왕湯王
注
○
왕염손王念孫:
원각본元刻本에는 〈
고병요재호선부민이이故兵要在乎善附民而已의〉 ‘
선善’자가 없다.
注+송宋 龔本도 같다. 살펴보건대, ‘
선善’자가 없는 것이 옳다. 아래(15-5~8) 글 ‘
임무군왈臨武君曰……
豈必待附民哉’는 이 문구와 정확히 대를 맞춰 말한 것이니, 본디 ‘
선善’자가 없었다는 것이 분명하다.
송본宋本에 ‘선善’자가 있는 것은 윗글 ‘선부민자善附民者’와 연관되어 잘못 덧붙여졌기 때문이다. ≪군서치요群書治要≫에도 ‘선善’자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