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고전종합DB

荀子集解(1)

순자집해(1)

출력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URL 오류신고
순자집해(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4-54 陶誕突盜하며
當爲檮杌之檮 頑嚚之貌
凌突不順也
或曰 陶 當爲逃라하니 隱匿其情也
○ 郝懿行曰 陶 古讀如謠
謠者毀也
離騷云 謡諑謂予以善淫이라하니 陶誕 即謡誕이니 謂好毀謗誇誕也
突盜 謂好侵突掇盜也
每二字爲一義 注似失之
王念孫曰 楊釋陶字之義未安이라
余謂陶 讀爲謟注+音滔
謟亦誕也
性惡篇曰 其言也謟하고 其行也悖 謂其言誕也 即上所謂飾邪說 文姦言也
作陶者 借字耳注+凡從舀從匋之字多相通이라 小爾雅索也라하니 即宵爾索綯之綯 小雅菀柳篇上帝甚蹈라한대 一切經音義五引韓詩蹈作陶하고 楚辭九章滔滔孟夏 史記屈原傳作陶陶 說文搯捾也라하고 一切經音義引通俗文曰 捾出曰掏라하니 皆其證也
彊國篇曰 陶誕比周以爭與하고 汙漫突盜以爭地라하니 陶誕突盜四字 義竝與此同이라


비방하고 허풍떨며 설쳐대고 탈취하며,
양경주楊倞注 : ‘’는 마땅히 ‘도올檮杌’의 ‘’가 되어야 하니, 완고하고 어리석은 모양이다.
’은 당돌하여 공손하지 않다는 뜻이다.
어떤 사람은 “‘’는 마땅히 ‘’가 되어야 한다.”라고 하였는데, 이럴 경우 그 속마음을 숨긴다는 뜻이다.
학의행郝懿行 : ‘’는 옛날에 ‘’와 같은 자로 읽었다.
’란 비방한다는 뜻이다.
이소경離騷經〉에 “요착위여이선음謡諑謂予以善淫(비방하고 헐뜯어 나를 음란한 짓을 잘한다고 말한다.)”이라고 하였으니, ‘도탄陶誕’은 곧 ‘요탄謡誕’이니 비방하고 허풍떨기를 좋아한 것을 이른다.
돌도突盜’는 종횡무진 설치고 다니거나 챙기고 탈취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을 이른다.
두 글자씩 한 가지 뜻으로 형성된 것이니, 양씨楊氏의 주는 잘못된 것 같다.
왕염손王念孫 : 양씨楊氏가 ‘’자의 뜻을 풀이한 것은 온당치 못하다.
나의 생각에 ‘’는 ‘(황당하다)’와 같다.注+는〉 음이 이다.
’와 ‘’은 쌍성雙聲 글자이니 ‘’ 또한 ‘’과 같다.
성악편性惡篇〉에 “기언야도其言也謟 기행야패其行也悖(그 말은 황당하고 그 행동은 어긋난다.)”라는 그 말이 황당한 것을 이르니, 곧 위의 이른바 ‘식사설飾邪說 문간언文姦言’이다.
’자로 되어 있는 것은 가차자假借字일 뿐이다.注+일반적으로 ‘’가 붙고 ‘’가 붙은 글자들은 대부분 서로 통용된다. 《소이아小爾雅》에 “‘’는 ‘(새끼)’자의 뜻이다.”라고 하였으니, ‘’는 곧 “소이삭도宵爾索綯(밤에는 새끼줄을 비비 꼬아서)”의 ‘’자이다. 《시경詩經》 〈소아小雅 완류편菀柳篇〉에 “상제심도上帝甚蹈(군왕께서 너무도 위세부리니)”라고 하였는데, 《일체경음의一切經音義》 권5의 《한시외전韓詩外傳》을 인용한 곳에서는 ‘’가 ‘’로 되어 있고, 《초사楚辭》 〈구장九章〉의 “도도맹하滔滔孟夏(양기 성한 첫여름에)”라고 한 것을 《사기史記》 〈굴원전屈原傳〉에는 ‘도도陶陶’로 되어 있다. 《설문해자說文解字》에는 ‘’자에서 “‘’는 ‘(뽑다)’자의 뜻이다.”라고 하고, 《일체경음의一切經音義》에서 인용한 《통속문通俗文》에 “뽑아내는 것을 ‘’라 한다.”라고 하였으니, 이것들이 모두 그 증거이다.
강국편彊國篇〉에 “도탄비주이쟁여陶誕比周以爭與 오만돌도이쟁지汙漫突盜以爭地(비방하고 허풍떨며 불순하게 한 패가 되는 방법으로 동맹국을 쟁취하고, 더럽고 야비하며 설쳐대고 탈취하는 방법으로 토지를 쟁탈한다.)”라고 하였는데, 그곳의 ‘도탄陶誕’과 ‘돌도突盜’ 네 글자는 그 뜻이 모두 여기의 경우와 같다.


역주
역주1 謟誕雙聲字 : 雙聲은 두 글자 이상으로 된 단어에서 각 글자의 최초의 자음이 같은 것을 말한다. 여기서는 ‘謟’의 음은 tāo이고 ‘誕’의 음은 dàn으로, 자음인 ‘t’와 ‘d’가 비슷하다.

순자집해(1) 책은 2024.01.0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우)03140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17길 52 낙원빌딩 411호

TEL: 02-762-8401 / FAX: 02-747-0083

Copyright (c) 2022 전통문화연구회 All rights reserved. 본 사이트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