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70 大寇
至
에 使之持危城則必畔
하고 遇敵處戰則必北
하며
注
北는 敗走也라 北者는 乖背之名이라 故以敗走爲北也라
○盧文弨曰 大寇則至는 元刻에 則字在至字下하여 屬下句라
王念孫曰 大寇則至의 則者는 若也니 與下三則字異義라
又禮論篇에 今夫大鳥獸則失亡其群匹云云의 則도 亦若也라 古或謂若爲則하니 說見釋詞則字下라
적의 대군이 만약 쳐들어왔을 때 그들에게 위험한 성읍城邑을 지키게 하면 반드시 배반하고 적군을 만나 싸우게 하면 반드시 패배하며,
注
양경주楊倞注:배北는 패하여 도망간다는 뜻이다. 배北란 서로 떨어져 등진다는 이름이므로 패하여 도망가는 것을 ‘배北’라고 한다.
○노문초盧文弨:대구즉지大寇則至는 원각본元刻本에 ‘則’자가 ‘지至’자 밑에 있어 아래 구에 붙는다.
왕염손王念孫:‘대구즉지大寇則至’의 ‘즉則’은 ‘약若’의 뜻이니, 아래 세 ‘즉則’자와는 뜻이 다르다.
또 〈예론편禮論篇〉에 “금부대조수즉실망기상필今夫大鳥獸則失亡其群匹……(지금 저 큰 새와 짐승들도 만약 그의 무리나 짝을 잃어버려……)”이라고 한 ‘즉則’ 또한 ‘약若’의 뜻이다. 고대에는 간혹 ‘약若’의 뜻을 ‘즉則’이라 하기도 하였으니, 이에 관한 설명은 ≪경전석사經傳釋詞≫의 ‘즉則’자 밑에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