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34 故曰 性者는 本始材朴也요 僞者는 文理隆盛也라 無性則僞之無所加하고 無僞則性不能自美라
注
○郝懿行曰 朴
은 當爲樸
이라 樸者
는 素也
라 言性本質素
하고 禮乃加之文飾
하니 所謂
也
라
僞
는 卽爲字
라 之
는 不訓往
이니 注非
라 下云 性僞合 然後
聖人之名
이라하니
言必性僞合一
이라야 斯乃聖人所以成名
이라 性惡篇云 聖人化性而起僞
하니 僞起
而生禮義
라하니 卽此所謂性僞合矣
라
그러므로 사람의 본성은 애당초 〈다듬지 않은〉 목재처럼 소박한 것이고, 人爲(사람의 作爲)는 예절 형식이 성대하게 드러난 것이다. 본성이 없다면 人爲가 가해질 곳이 없고, 人爲가 없다면 본성은 스스로 아름다워질 수가 없다.
注
○郝懿行:朴은 마땅히 ‘樸’으로 되어야 한다. 樸은 소박하다는 뜻이다. 타고난 性은 본디 소박하고 禮가 곧 거기에 수식을 가하는 것이라는 것을 말하니, 이른바 ‘素以爲絢(흰 바탕 있은 뒤에 색칠한다네.)’이라는 뜻이다.
僞는 곧 ‘爲’자이다. 之는 간다는 뜻이 아니니, 〈楊氏의〉 주는 틀렸다. 아랫구에 “性僞合 然後成聖人之名(본성과 人爲가 결합한 다음에야 聖人의 명성을 이룰 수 있다.)”이라 하였으니,
이는 반드시 본성과 人爲가 합쳐져 하나가 되어야 곧 聖人이 명성을 이루는 이유라는 것을 말한다. 〈性惡篇〉에 “聖人化性而起僞 僞起而生禮義(聖人이 사악한 본성을 변화시키기 위해 인위적인 노력을 만들어냈으니, 인위적인 노력이 만들어진 뒤에 禮義가 생긴다.)”라 하였으니, 곧 여기의 이른바 ‘본성과 人爲가 결합한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