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191 君子疑則不言
하고 未
則不
이니 道遠日益矣
라
注
爲道久遠이라도 自日有所益일새 不必道聽塗說也라 此語出曾子라
○王念孫曰 立字
는 義不可通
이라 立
은 亦當爲言
注+① 下文未問則不立同이라이라
疑則不言
하고 未問則不言
은 皆謂君子之不易
注+② 以豉反이라其言也
라
大戴記曾子立事篇에 君子疑則不言하고 未問則不言이라하니라
此篇之文
은 多與曾子同也
라 隸書言字
는 或作咅
注+③ 若䚻作하고 詹作하고 𦎍作善之類皆是라하니 因脫其半而爲立
注+④ 秦策에 秦王愛公孫衍하여 與之間有所言이라하여늘 今本言譌作立이라이라 楊曲爲之說
하니 非
라
군자君子는 의심나는 일은 말하지 않고 아직 들어보지 못한 일은 말하지 않아야 하니, 가는 길이 멀더라도 날로 더 진보하는 것이다.
注
양경주楊倞注:일찍이 배우고 물은 적이 없다면 감히 어떤 논의를 내세우지 말아야 하니, 이것이 이른바 ‘부지위부지不知爲不知(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것)’이다.
배우는 길이 멀더라도 저절로 날로 더 진보하는 일이 있을 것이므로 길에서 듣고 길에서 말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이 말은 ≪대대례기大戴禮記≫ 〈증자입사편曾子立事篇〉에 나온다.
○
왕염손王念孫:
입立자는 뜻이 통하지 않는다.
입立은 또한 마땅히 ‘
언言’으로 되어야 한다.
注+아랫글(27-236)의 ‘未問則不立’도 같다.
‘의심나는 일은 말하지 않고 아직 들어보지 못한 일은 말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은 모두
군자君子가 그에 관한 말을 쉽게 하지 않는 것을 이른다.
注+〈易는〉 以와 豉의 반절이다.
≪대대례기大戴禮記≫ 〈증자입사편曾子立事篇〉에 “군자의즉불언君子疑則不言 미문즉불언未問則不言(군자君子는 의심나는 일은 말하지 않고 아직 들어보지 못한 일은 말하지 않아야 한다.)”이라 하였다.
이 편의 글은 많은 부분이 ≪
대대례기大戴禮記≫ 〈
증자입사편曾子立事篇〉과 같다.
예서隸書에서 ‘
언言’자는 간혹 ‘
부咅’으로 되어 있기도 하니,
注+‘䚻’가 ‘’로 되고, ‘詹’이 ‘’으로 되고, ‘𦎍’이 ‘善’으로 되어 있는 사례와 같은 것이 모두 이것이다. 이로 인해 그 절반(
구口)이 탈락되어 ‘
입立’으로 된 것이다.
양씨楊氏는 이것을 왜곡되게 말했으니 틀렸다.
注+≪戰國策≫ 〈秦策〉에 “秦王愛公孫衍 與之間有所言(秦 武王이 公孫衍을 총애하여 틈을 내 그에게 말을 한 일이 있었다.)”이라고 하였는데, 지금 판본에는 ‘言’이 잘못되어 ‘立’으로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