注
○兪樾曰 託은 乃記字之譌라 言霸者之善所以明著者는 以其可以時記也라
下文云 王者之功名은 不可勝日志也는 正王者敬日과 霸者敬時之意라
패자霸者로 불리는 사람의 선정善政이 드러나는 것은 매철로 기록할 정도이고
注
양경주楊倞注:패자霸者가 그 선정善政이 환히 드러나는 것은 〈인정仁政에〉 가탁한 그 정사가 매철을 헛되이 보내지 않기 때문이다.
○유월兪樾:탁託은 곧 ‘기記’자의 잘못이다. 패자霸者로 불리는 사람의 선정善政이 환히 드러나는 것은 그 선정善政을 계절별로 기록할 만하기 때문이라는 것을 말한다.
아래 문구에 “왕자지공명王者之功名 불가승일지야不可勝日志也(왕자王者로 불리는 사람의 공적과 명성은 매일 기록하더라도 이루 다 기록하지 못할 정도이다.)”라고 한 것은 바로 ‘王者敬日(왕자王者로 불리는 사람은 하루하루를 부지런히 노력한다.)’과 ‘霸者敬時(패자霸者로 불리는 사람은 한 철 한 철을 부지런히 노력한다.)’의 뜻이다.
기記와 지志는 뜻이 같다. ‘기記’가 ‘탁託’으로 잘못되었으니, ‘시탁時託’과 ‘일지日志’는 서로 걸맞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