注
生器는 用器也니 弓矢盤盂之屬이라 徙는 遷改也라 徙道는 其生時之道라
器當在家어늘 今以適墓는 以象人行하되 不從常行之道하고 更徙它道也라
○郝懿行曰 徙者는 迻也라 象徙道者는 謂如將迻居然耳니 亦不忍死其親之意라 注似未了라
살았을 때 사용하는 기물을 갖추어 무덤으로 가져가는 것은 이사하는 행차를 본뜬 것이다.
注
楊倞注:生器는 〈살아서〉 사용하던 기물이니, 활과 화살, 접시와 사발 등속이다. 徙는 옮기고 바꾼다는 뜻이다. 徙道는 그가 살아 있을 때 가던 길이다.
기물은 마땅히 집안에 있어야 하는데 지금 무덤으로 보내는 것은 사람이 떠나가는데 당연히 가야 할 길을 따라가지 않고 다른 길로 바꿔가는 것을 본뜻 것이라는 말이다.
○郝懿行:徙는 옮긴다는 뜻이다. 象徙道는 장차 옮겨가서 사는 것과 같은 것을 이르니, 이 또한 그의 어버이가 죽었다고 차마 생각하지 못하는 뜻이다. 〈楊氏의〉 주는 분명치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