注
○王引之曰 修鬭二字는 殊爲不詞라 楊注加數字以解之하니 其失也迂矣라
王霸篇에 作鄕方略하고 審勞佚하고 謹畜積하고 修戰備하니 疑此亦本作謹畜積하고 修鬭備로되 而傳寫有脫文也라
此篇及王霸篇이 自鄕方略以下는 皆以三字爲句하니 以是明之라
재물을 축적하고 군비를 보강하여 능히 그들의 적을 쳐서 쓰러뜨린 자들이니,
注
양경주楊倞注:창고에 재물을 축적하고 전투하는 기술을 보강하여 능히 그들의 적을 전복시켰다는 것이다.
○왕인지王引之:‘수투修鬭’ 두 자는 매우 말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양씨楊氏의 주는 몇 글자를 추가하여 그것을 풀이하였으니, 그 잘못이 터무니없다.
〈왕패편王霸篇〉에 “향방략 심로일 근축적 수전비鄕方略 審勞佚 謹畜積 修戰備(책략을 지향하고 백성들의 노동과 휴식을 살피고 재물 축적을 충실히 하고 군비를 보강하였다.)”로 되어 있으니, 아마도 여기 또한 본디 ‘근축적 수투비謹畜積 修鬭備’로 되었을 것인데, 옮겨 쓰는 과정에서 빠진 글자가 있었을 것이다.
이 편과 〈왕패편王霸篇〉이 ‘향방략鄕方略’ 이하부터는 모두 세 글자로 문구가 형성되었으니, 이로 인해 그렇다는 것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