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荀子集解(7)

순자집해(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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桑落 九月時也 夫子當時葢曓露居此樹之下
○ 盧文弨曰 正文桑落之下下 宋本有乎哉二字 今案可省이라
郝懿行曰 桑落 索郞反語也 言蕭索하고 言郞當하니 皆謂困窮之貌
時孔子當阸이어늘 子路愠恚 故作隱語發其志意 楊注說固可通이나 而與上言曹莒會稽等義差遠이라


네가 어찌 내가 뽕나무그늘 밑에서 〈쉽게 그 시기를〉 얻지 못할 줄을 알겠는가.”
양경주楊倞注:뽕잎이 떨어지는 때는 9월이다. 부자夫子가 당시에 아마도 비바람을 맞으며 이 나무 밑에 머물렀을 것이다.
노문초盧文弨:본문의 ‘상락지하桑落之下’ 밑에 송본宋本에는 ‘호재乎哉’ 두 자가 있으나 지금 살펴보건대, 생략하는 것이 옳다.
학의행郝懿行상락桑落색랑索郞과 반절로 음이 같다. 은 ‘소삭蕭索(쓸쓸하다)’을 말하고 은 ‘낭당郞當(피곤하다)’을 말하니, 모두 곤궁한 모양이다.
이 당시에 공자孔子가 사나운 운수를 만났는데, 자로子路가 화내고 원망하였기 때문에 은어隱語를 지어 그의 뜻을 열어준 것이다. 양씨楊氏 주의 내용은 물론 일리가 있으나 위에서 말한 나라․나라․회계산會稽山 등과는 뜻이 크게 차이가 있다. [색랑索郞-삭랑]


역주
역주1 女庸安知吾不得之桑落之下 : 庸安은 ‘어찌’라는 뜻의 글자가 겹친 것으로, ‘豈’와 같다. 桑落의 뜻에 대해 楊倞과 郝懿行의 주 이외에 학자들의 설이 다양하다.
孫詒讓은 落은 ‘籬’와 같다고 하면서 ‘枳落(탱자나무 울타리)’이라 말한 것과 같다 하고, 楊柳橋는 죽은 뒤라는 말과 같다 하고, 駱瑞鶴은 桑은 ‘喪’과 같다고 하면서 喪落之下는 ‘失落之時(잃어버린 때)’라는 말과 같다 하였다.
王天海는 落은 ‘蔭’자가 잘못된 것으로 의심된다고 하면서 “이 글의 뜻을 미루어볼 때 孔子가 子路에게 ‘지금은 비록 시기를 만나지 못했으나 어찌 뽕나무그늘 밑에서 그 시기를 만나지 못할 줄 알겠는가.’라고 말한 것이다.”라고 하였다. 그러면서 ‘桑蔭之下’는 서로 알아주고 서로 만난다는 뜻의 일반적인 典故라고 한 뒤에, ≪戰國策≫ 〈趙策〉에 “昔者 堯見舜於草茅之中 席隴畝而廕庇桑 陰移而授天下傳(옛날 堯가 舜을 초야 속에서 만났을 때 들판에 자리를 깔고 뽕나무 그늘 밑에 앉았는데 그늘이 옮겨갈 때 〈舜이 堯가〉 禪讓하는 천하를 받아들였다.)”이라 한 것과, ≪抱朴子≫ 〈淸鑑篇〉에 “文王之接呂尙 桑蔭未移而知其足師也(文王이 呂尙을 만났을 때 뽕나무 그늘이 옮겨가기 전에 그가 충분이 스승이 될 만하다는 것을 알았다.)”라 한 것 등을 예로 들었다. 王天海의 설에 따라 번역하였다.

순자집해(7) 책은 2023.12.18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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