注
區는 藏物處라 葢는 所以覆物者라 凡言之可信者는 如物在器皿之間하니 言有分限하여 不流溢也라
漢書儒林傳
에 唐生褚生應
選
하여 試誦說
하되 有法
하여 疑者丘蓋不言
이라하니 丘與區同也
라
말이 〈진실하여〉 믿을 만한 것은 〈모르면〉 모른다 하고 〈의문나면〉 머뭇거리는 그 사이에 있다.
注
양경주楊倞注:구區는 물건을 담는 부분이다. 개葢는 물건을 덮는 뚜껑이다. 일반적으로 말 중에 믿을 만한 것은 물건이 그릇 속에 있는 것과 같으니, 〈하는 말이 일정한〉 한계가 있어서 넘쳐흐르지 않는다는 말이다.
그릇을 구區라고 이름 붙인 것은 ‘구丘’와 그 뜻이 같다.
≪한서漢書≫ 〈유림전儒林傳〉에 “당생저생응박사제자선唐生褚生應博士弟子選 시용설試誦說 유법有法 의자구개불언疑者丘蓋不言(당생唐生과 저생褚生이 박사제자博士弟子를 선발하는 시험에 응시하여 글을 암송하고 설명하는 시험을 치르는데 매우 법도가 있어 의심스러운 것은 머뭇거리고 말하지 않았다.)”이라고 하였으니, 구丘와 구區는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