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2 曰 大之也하고 重之也라 所致隆也며 所致親也에 將擧措之하고
遷徙之
하여 離宮室而歸
也
어늘 先王恐其不文也
라 是以繇其期
하여 足之日也
라
注
所至厚至親을 將徙而歸丘陵할새 不可急遽無文飾이라 故繇其期足之日하고 然後葬也라 繇는 讀爲由니 從也라
○王引之曰 繇
는 讀爲遙
注+凡從 之字는 多竝見於蕭尤二韻이라 故徭役之徭는 漢書에 多作繇하고 歌謠之謠는 漢書李尋傳에 作繇하며 首飾之步摇는 周官追師注에 作繇라라 遙其期
는 謂遠其葬期也
라
足之日은 謂足其日數也라 楊誤讀繇爲由하고 且誤以期足之日連讀이라
그것은 喪禮의 규모를 확대하고 상례에 관한 일을 신중히 하기 위해서이다. 가장 존중하는 사람이며 가장 친근했던 사람을 장차 안치해두고
또 장소를 옮겨 그동안 살던 집을 떠나 무덤으로 돌아가게 할 것인데, 옛 聖王은 이런 일들이 예의에 합당하지 못할까 염려하였다. 이 때문에 장사 지낼 시기를 멀리 잡아 〈상례를 치르는 사람에게〉 충분한 날수를 갖도록 한 것이다.
注
楊倞注:매우 후덕하고 매우 친근했던 사람을 장차 장소를 옮겨 무덤으로 돌아가게 하는데, 급하게 서둘러 예의가 없게 할 수 없으므로 그 준비하는 기간을 충분히 확보하고 그런 다음에 장사를 지낸다는 것이다. 繇는 ‘由’로 읽어야 하니, ‘從’의 뜻이다.
○
王引之:
繇는 ‘
遙’로 읽어야 한다.
注+대체로 가 붙는 글자는 대부분 모두 蕭와 尤 두 韻統에 보인다. 그러므로 ‘徭役’의 徭는 ≪漢書≫에 대부분 ‘繇’로 되어 있고, ‘歌謠’의 謠는 ≪漢書≫ 〈李尋傳〉에 ‘繇’로 되어 있으며, 머리에 꽂는 장식품인 步摇는 ≪周禮≫ 〈追師〉 주에 ‘繇’로 되어 있다. 遙其期는 그 장사 지낼 시기를 멀리 잡는 것을 이른다.
足之日은 그 날수를 충분히 갖는 것을 이른다. 楊氏는 繇를 ‘由’로 잘못 읽었고, 또 잘못하여 ‘期足之日’로 붙여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