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荀子集解(6)

순자집해(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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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王引之曰 力上本無心字어늘 後人以左傳言君子勞心하고 小人勞力이라 故以意加心字耳 不知禹抑洪水 本是勞力於民이라
故淮南氾論篇 論衡祭意篇 竝言禹勞力天下라하니 非小人勞力之謂也
且此篇之例 凡首二句皆三字 加一心字 則與全篇之例不符矣


는 더욱 거룩한 덕을 지니어 마음과 힘을 다해 수고했으니 창이며 방패 따위 쓰지 않고도 삼묘三苗가 복종하게 만들었다네
왕인지王引之:‘’ 위에 본디 ‘’자가 없었는데 후세 사람이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에 “군자노심君子勞心 소인노력小人勞力(위정자爲政者는 마음으로 수고하고, 백성은 체력으로 수고한다.)”이라고 말했기 때문에 제멋대로 ‘’자를 보탰을 것이니, 이는 가 홍수를 막아낸 것은 본디 백성을 위해 체력으로 수고한 것임을 알지 못해서이다.
가 체력으로 수고했기〉 때문에 ≪회남자淮南子≫ 〈범론편氾論篇〉과 ≪논형論衡≫ 〈제의편祭意篇〉에 모두 “우노력천하禹勞力天下(가 천하를 위해 체력으로 수고하였다.)”라고 말했으니, 여기는 ‘소인노력小人勞力’이라 한 그 말이 아니다.
그리고 이 편의 형식은 일반적으로 첫머리 두 구는 모두 세 자이니, ‘’ 한 자를 보태면 전편全篇의 형식과 서로 맞지 않다.


역주
역주1 (禹勞心力 堯有德)[堯有德 勞心力] : 저본에는 ‘禹勞心力 堯有德’으로 되어 있으나, 劉師培의 설에 의거하여 ‘堯有德 勞心力’으로 바로잡았다. 劉師培는 “이 아래 두 章은 모두 堯의 일을 말했고 ‘禹有功’ 이하 두 장에서 비로소 禹의 일을 말했다. 구 형식으로 교감하면 이 글 ‘禹’자는 잘못 덧붙여진 것으로 보인다. 어쩌면 마땅히 ‘堯有德 勞心力’으로 되어야 하니, 그래야만 ‘禹有功 抑下鴻’과 대구가 된다.”라 하였는데, 王天海도 ‘禹’자는 위의 ‘舜授禹’로 인해 잘못 덧붙여진 것이라고 하면서 劉師培가 말한 것이 매우 옳다고 하였다. 이 章의 押韻은 德․力․服․息으로, 職部이다.
역주2 干戈不用三苗服 : 무기를 사용하지 않고도 三苗를 복종하게 했다는 뜻이다. 三苗는 중국 고대 남방의 부족으로, 지금의 湖南省 岳陽, 湖北省 武昌, 江西省 九江 일대에 분포하였다. 有苗라 하기도 하는데 지금의 苗族이다. ≪韓非子≫ 〈五蠹〉에 “舜이 정권을 잡고 있을 때 有苗가 복종하지 않자, 禹가 무력으로 토벌할 것을 주장하였다. 舜이 ‘안 된다. 우리가 덕으로 충분히 교화시키지 못하고 무력을 행사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라 하고 3년 동안 교화를 베풀고 방패와 도끼를 들고 춤을 추자, 有苗가 마침내 복종하였다.”라고 하였다. 이로 볼 때 이 일은 堯와는 관계가 없으니, 오류가 있는 것 같다.

순자집해(6) 책은 2022.01.20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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