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荀子集解(2)

순자집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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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집해(2)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9-48 僅存之國富大夫 亡國富筐篋하고 實府庫 筐篋已富하고 府庫已實이로되 而百姓貧하니 夫是之謂上溢而下漏
如器之上溢下漏하여 空虛可立而待也
○王引之曰 溢 滿也 漏之言 漉也 字或作盝𥂖이라 爾雅曰 盝 涸竭也라하고 方言曰 𥂖 涸也라하고 極也라하니라
郭璞曰 滲漉 極盡也라하고 月令曰 毋竭川澤하고 毋漉陂池라하니라
淮南本經篇 竭澤而魚 高注曰 竭澤 漏池也라하니 漏池 卽所謂漉陂池也
漉漏古同聲이라 故滲漉 或謂之滲漏라하니라 本經篇又曰 禹疏三江五湖하여 流注東海하니 鴻水漏하고 九州乾이라하니 亦謂鴻水涸也
上溢而下漏 卽是上富而下貧이니 楊說溢漏二字皆未了


간신히 존속하는 나라는 대부大夫를 부유하게 만든다. 멸망할 국가의 군주는 자기 광주리만 넉넉하게 하고 자기 창고만 가득 채운다. 자기의 광주리가 이미 넉넉하고 창고가 가득 차 있는데도 백성들은 가난하니, 대체로 이것을 일러 위는 넘치지만 아래는 새어나갔다고 말하는 것이다.
양경주楊倞注:마치 그릇이 위쪽은 넘치지만 아래쪽은 터져 새어나가는 것과 같아 그 안이 텅 비어버리는 상황을 당장 즉석에서 지켜볼 수 있다.
왕인지王引之은 가득하다는 뜻이다. 라는 말은 ‘(거르다)’의 뜻이니, 글자를 ‘’ 혹은 ‘𥂖’으로 쓰기도 한다. ≪이아爾雅≫에 “은 고갈되었다는 뜻이다.”라 하고, ≪방언方言≫에 “𥂖은 ‘(물이 마르다)’의 뜻이다.”라 하고 “은 ‘(다하다)’의 뜻이다.”라고 하였다.
곽박郭璞은 “삼록滲漉은 모두 바닥이 났다는 뜻이다.”라 하고, ≪예기禮記≫ 〈월령月令〉에 “무갈천택 무록피지毋竭川澤 毋漉陂池(하천과 호수의 물이 바닥나게 하지 말고 못물이 마르게 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하였다.
회남자淮南子≫ 〈본경편本經篇〉에 “갈택이어竭澤而魚(호수를 말려 고기를 잡는다.)”라고 한 곳의 고유高誘의 주에 “갈택竭澤은 ‘누지漏池(못을 말리다)’의 뜻이다.”라고 하였으니, 누지漏池는 곧 이른바 ‘녹피지漉陂池’이다.
’과 ‘’는 옛날에 그 소리가 같았기 때문에 ‘삼록滲漉’을 간혹 ‘삼루滲漏’라 이르기도 한다. ≪회남자淮南子≫ 〈본경편本經篇〉에 또 “우소삼강오호 유주동해 홍수루 구주건禹疏三江五湖 流注東海 鴻水漏 九州乾(삼강三江오호五湖을 소통시켜 동해로 흘려보내니 큰물이 빠져나가고 구주九州의 대지가 건조해졌다.)”이라고 하였으니, 〈이 홍수루鴻水漏〉 또한 ‘홍수학鴻水涸’을 이른다. ‘
상일이하루上溢而下漏’는 곧 윗사람은 부유하고 아랫사람은 가난하다는 뜻이니, 양씨楊氏가 설명한 ‘’‧‘’ 두 자의 뜻은 모두 분명치 않다.



순자집해(2) 책은 2023.12.18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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