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다스려지고 어지러운 것은 하늘이 조성한 것인가? 해와 달과 별들의 운행은 우왕禹王과 걸왕桀王의 시대에도 모두 같았으나
璿璣玉衡圖
注
양경주楊倞注:혹자는 “당시에 별자리를 기록한 책의 이름이다.”라고 하였다.
○학의행郝懿行:≪서경書經≫ 〈요전堯典〉에 “역상일월성신曆象日月星辰(해와 달과 별들이 운행하는 법칙을 추산하여 역법曆法을 만든다.)”이라 하였으니, 이 ‘서력瑞厤’은 곧 〈≪서경書經≫의〉 ‘역상曆象’이다. 상象은 선璿‧기璣‧옥형玉衡을 이르니, 그 기물을 신령한 것으로 여겼기 때문에 ‘서瑞’라고 말한 것이다.
역주
역주1星辰 :
星은 金‧木‧水‧火‧土 등 다섯 행성을 가리키고, 辰은 항성 이십팔수를 가리킨다. 그러나 여기서는 별의 총칭으로 쓰였다.
역주2瑞曆 :
瑞에 관해 학자들의 설이 다양하다. 物雙松은 曆法을 존중하는 말이라 하고, 朝川鼎은 그의 부친의 말을 인용하여 歲자가 음이 비슷함으로 인해 잘못 표기된 것이라고 하였다. 또 張覺은 吉祥의 뜻이라고 하면서 曆書가 상서로운 것이므로 붙여진 것이라 하고, 王天海는 朝川鼎의 설에 동의하였다. 楊柳橋는 瑞曆을 절기를 가리킨다고 하였다. 번역은 郝懿行의 주를 참작하였다.
역주3當時星辰書之名也 :
瑞曆의 뜻을 풀이한 내용인데, 문장이 순조롭지 않은 것으로 보아 분명히 빠진 글이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