孔子曰 詩云 孝子不匱하니 永錫爾類라하니 事親難이어늘 事親焉可息哉아하니라
注
詩는 大雅旣醉之篇이라 毛云 匱는 竭也라 類은 善也라하니라 言孝子之養은 無有匱竭之時라 故天長賜以善也라
〈자공子貢이 말하기를〉 “그렇다면 저는 쉬면서 부모님을 섬길까 합니다.” 하니,
공자孔子가 말하기를 “≪시경詩經≫에 ‘효자 봉양 끝나는 날이 없거니, 길이 네게 좋은 복 내릴 거로세.’라 하였으니, 부모를 섬기는 것도 어려운데 부모를 섬기면서 어찌 쉴 수 있겠는가.”라고 하였다.
注
양경주楊倞注:≪시경詩經≫은 〈대아大雅 기취旣醉〉편이다. 〈모전毛傳〉에 “궤匱는 ‘갈竭(다하다)’의 뜻이다. 유類은 ‘선善(좋다)’의 뜻이다.”라고 하였다. 효자가 부모를 봉양하는 일은 끝나는 때가 없기 때문에 하늘이 길이 그에게 좋은 복을 내려줄 것이라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