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荀子集解(7)

순자집해(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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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13 孔子曰
意者身不敬與 辭不遜與 色不順與 古之人有言曰 衣與하고 하여 不女聊라하니라
紕繆也 讀爲歟 賴也 言雖與之衣而紕繆不精하면 則不聊賴於汝也 或曰 繆 綢繆也 言雖衣服我하고 綢繆我라도 而不敬不順하면 則不賴汝也라하니라
韓詩外傳 作衣予教予하고 家語云 人與己不順欺也어늘 王肅云 人與己事實相通하여 不相欺也라하여 皆與此不同이라
○ 盧文弨曰 案今外傳九 作衣歟食歟 曾不爾即하니 疑聊之譌 此云教予 疑是飮予之譌 今家語困誓篇 作人與己與不汝欺하여 與此所引亦不同이라


공자孔子가 말하였다.
“어쩌면 몸가짐이 공경하지 않아서가 아닐까, 말씨가 겸손하지 않아서가 아닐까, 얼굴표정이 온순하지 않아서가 아닐까? 옛사람이 하는 말에 ‘〈나에게〉 옷을 입혀주고 〈나에게〉 술을 먹여주더라도 〈공경하지 않고 겸손하지 않고 온순하지 않는다면〉 너에게 의지할 수 없다.’라고 하였다.
양경주楊倞注는 옷이 너덜너덜하다는 뜻이다. 는 ‘’로 간주해 읽어야 한다. 는 의지한다는 뜻이다. 비록 〈나에게〉 옷을 주더라도 너덜너덜하여 곱지 않으면 너에게 의지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혹자는 “는 감싼다는 뜻이다. 비록 나를 입혀주고 나를 감싸주더라도 공경하지 않고 온순하지 않다면 너에게 의지하지 않는다는 말이다.”라고 하였다.
한시외전韓詩外傳≫에는 ‘의여교여衣予教予’로 되어 있고, ≪공자가어孔子家語≫에 ‘인여기부순기人與己不順欺’로 되어 있는데 왕숙王肅의 그 주에 “다른 사람과 자기의 일이 실로 서로 통하여 서로 속이지 않는다는 뜻이다.”라고 하여 모두 이곳과 같지 않다.
노문초盧文弨:살펴보건대, 지금의 ≪한시외전≫ 권9에 ‘의여식여衣歟食歟 증부이즉曾不爾即’으로 되어 있으니, 은 아마도 ‘’의 오자일 것이다. 〈양씨楊氏의 주에 인용된〉 ≪한시외전≫에 ‘교여教予’라 한 것은 아마도 ‘음여飮予’의 잘못일 것이다. 지금의 ≪공자가어≫ 〈곤서편困誓篇〉에는 ‘인여기여부여기人與己與不汝欺’로 되어 있어 여기의 〈양씨楊氏 주에서〉 인용한 것과 또 같지 않다.


역주
역주1 : 張覺과 王天海의 설에 의하면 ‘醪’와 통하는 것으로, 음식을 뜻한다.

순자집해(7) 책은 2023.12.18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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